차량 100대당 불만 89건 최저
8년만에 렉서스 2위로 밀어내
제네시스가 미국 최고 권위의 내구품질 평가에서 조사 대상에 포함된 첫해 1위를 차지했다.
제네시스는 미국 시장조사기관 JD파워가 12일(현지시간) 발표한 ‘2020년 내구품질조사(VDS· Vehicle Dependability Study)’에서 브랜드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최우수 내구품질 브랜드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JD파워의 VDS는 고객을 대상으로 8개 카테고리 177개 문항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하고 100대당 불만 건수를 집계한다. 점수가 낮을수록 만족도가 높다는 의미다.
제네시스는 지난 2016년 8월 미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이번에 처음으로 VDS 평가 대상에 포함됐다.
제네시스가 달성한 89점은 엄격한 평가 방식이 도입된 2015년 이후 가장 뛰어난 점수다. 2015년 렉서스도 89점을 받은 바 있다.
제네시스의 수상은 8년간 왕자를 지켜오던 토요타의 프리미엄 브랜드 렉서스(100점)를 밀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제네시스 ‘G80’도 중형 프리미엄 차급(Midsize Premium Car) 부문에서 최우수 품질상을 수상했다.
제네시스 사업부장 이용우 부사장은 “제네시스는 3년 연속 제이디파워 신차품질조사 프리미엄 브랜드 1위를 하며 경쟁이 치열한 미국 시장에서 그 품질을 입증했다”며 “신차 품질에 이어 내구 품질까지 인정을 받은 만큼 앞으로도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는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0년 VDS는 지난 2016년 7월부터 2017년 2월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차량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고급 브랜드 13개를 포함해 총 32개 브랜드, 222개 모델, 3만6555대의 차량이 대상이다. 정찬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