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부터 3월 10일까지
회화·조각·영상 등 작품 50여 점 전시
20여년 간의 작품 활동 조명
[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색채의 마술사'로 널리 알려진 김덕기 작가의 작품 50여 점을 한곳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획 초대전이 포스코미술관에서 열린다.
포스코는 12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 내 포스코미술관에서 기획 초대전 '김덕기-눈부신 햇살 아래서' 전시회를 개막했다고 밝혔다.
다음달 10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김덕기 작가의 2000년대 초반 작품부터 최근작까지 20여년 간의 작품 변천사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그의 작업 세계의 특징은 마티스 , 시냐크 , 샤갈 , 미로의 여러 성향과 장욱진 , 이중섭 , 김환기를 연상 시키는 색채 언어와 서정적 서사로 이어진다. 행복이라는 큰 주제를 두 갈래의 표현 양상이 시종일관 교차적으로 드러낸다.
먹에서 출발한 활동 초기 작품의 서정적 표현부터 색채의 마법이라고 불리는 최근작까지 김덕기 작가의 작품을 관통하는 주제는 ‘행복’이다. 밝고 환하게 세상을 바라보는 작가의 눈으로 담은 세상이 관람객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져 그저 작품을 바라보고만 있어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힐링을 선사한다.
전시장 입구에 들어서면 가로 5m에 달하는 볼프강 호수의 여름 풍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커다란 캔버스에 다양한 이야기가 오밀조밀 담겨있다. 왼편으로는 이번 전시를 위해 특별히 제작한 스틸 오브제 작품 '가족-즐거운 정원'이 설치되어 있다.
김덕기 작가의 작품은 올해 포스코그룹 캘린더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관람객들로 하여금 미술관에서 캘린더에 실린 실제 작품을 찾아보는 재미도 선사한다. 포스코는 미술관을 찾은 시민들에게는 해당 탁상 캘린더를 1인 1매씩 제공한다.
포스코 측은 "생기발랄한 색채와 동화같은 서사로 꾸며진 이번 전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등 무거운 사회 분위기 속 매마른 관람객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위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