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의 대표적인 공원인 ‘멕시코 공원’의 애완견 놀이터가 6일(현지시간)경찰의 접근 금지 테이프가 나붙고 출입구는 폐쇄됐다. 최근 보름 사이 20마리 안팎의 애완견이 독살로 추정되는 죽음을 당해서다.
이 공원은 멕시코시티 전역의 애완견들이 집결해 운동을 하고, 입양 등의 거래도 이뤄지는 곳이다. 하지만 최근 애완견이 공원을 산책한 뒤 갑자기 거품을 물고 쓰러져 폐사하거나 가축병원을 찾는 사례들이 잇따랐다.
담당 관청은 당분간 이 곳을 폐쇄해 청소 작업을 벌이는 한편 경찰은 공원 곳곳에 설치된 폐쇄회로TV(CCTV)를 감별하는 등 수사를 할 계획이다.
멕시코에서는 지난 4월에도 북부의 한 도시에서 70여 마리의 개가 쥐약 또는 살충제 등을 먹고 연쇄적으로 폐사한 사건이 발생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