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미국 조지아주(州)에서 30일 70년 만에 첫 여성 사형수에 대한 사형이 집행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29일 개인적으로 조지아주 가석방 심의위원회에 편지를 보내 켈리 기센다너(47ㆍ사진)에 대한 감형을 호소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조지아 교정부는 “30일 오전12시21분(현지시간)에 법원은 조지아주 법에 따라 기센다너에 대한 형 집행을 명령했다”고 밝혔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기센다너는 1997년 내연남에게 남편 살해를 교사한 죄로 사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었다. 여성 사형수에 대한 형 집행은 1945년 남부 주로선 처음이며, 미 전역에선 16번째다. 올들어 사형집행은 21번째다.
당초 형 집행은 올해 초로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기상 악화와 독극물 주입 방식에 대한 논란이 일면서 두차례 형 집행이 미뤄졌다. 이번 형 집행일은 29일 오후7시로 잡혀있었지만, 기센다너 변호인이 대법원에 신청한 유예 요청 심의로 인해 실제 집행은 5시간이 지난 뒤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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