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인도양 섬나라 몰디브의 야민 압둘 가윰 대통령이 탄 쾌속정에서 28일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영부인(파티마트 이브라힘 여사)과 보좌관, 경호원 등 3명이 부상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사고로 다행히 가윰 대통령은 다치지 않았다. 몰디브 당국은 ”이브라힘 여사를 비롯한 부상자들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가윰 대통령은 이브라힘 여사 등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이슬람 성지순례(하지)에 참가한 뒤 배를 타고 수도 말레로 돌아오던 길이었다. 이날 사고는 쾌속정이 말레 선착장에 이르렀을 때 발생했다고 몰디브 당국은 전했다.

말레 국제공항은 말레 인근의 훌룰레 섬에 있어서 공항에서 말레로 오려면 배를타야 한다.

당국은 이번 폭발이 기관실에서 발생한 것으로 본다면서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함마드 샤리프 장관은 “기계 결함 등으로 인한 단순 사고인지 대통령을 노린 공격시도인지 모든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