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승민 객원리포터]손님들로 붐비는 저녁시간, 몸이 불편한 한 할아버지에게 직접 햄버거를 먹여주는 맥도날드 직원의 모습이 담긴 사진 한 장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 미러 등 미국 언론들은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각) 데스티니 카레노(Destiny Carreno)라는 여성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물을 인용해 한 맥도날드 직원이 몸이 불편한 노인을 위해 직접 햄버거를 먹여주는 훈훈한 모습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휠체어에 의지해 간신히 맥도날드 매장에 들어온 노인은 “도와달라”며 사람들의 도움을 요청했고, 주문을 받던 직원이 노인의 요청에 선뜻 나서 그가 햄버거를 먹는 것을 도와줬다.
저녁시간이었던 당시 매장에는 주문하는 손님으로 붐볐지만 이 직원은 황급히 계산대에서 나와 노인에게 필요한 것들을 하나하나 들어주었다.
이 직원를 본 카레노는 “시카고 시내에 있는 그 매장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어 솔직히 점원이 도와주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점원은 계산을 멈추고 주방으로 들어간 뒤 위생장갑을 착용한 채 나와 노인의 옆에 앉아 음식을 잘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노인과 똑같은 병을 앓고 있는 자신의 삼촌이 생각났다”면서 “알바생의 헌신적인 태도에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사진은 여러 외신과 SNS(소셜네트워킹서비스)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어 수많은 누리꾼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