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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먼저? 소금 먼저?...당신이 몰랐던 ‘양념 순서’
“왜 설탕이나 올리고당 같은 단맛 양념을 마지막에 넣었어요?” 요리연구가 백종원이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식당 주인에게 지적했던 말이다. 소금이 설탕보다 먼저 들어가면 단맛이 겉돈다는 이유였다. 백종원은 “대부분 설탕을 제일 먼저 넣는다”고 요리팁을 전했다. 같은 양념이라도 요리에 들어가는 순서에 따라 음식의 맛은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전문가들이 제안하는 순서는 ‘설탕-소금-식초-간장-된장(고추장)-일반 조미료’ 순이다. 일부 설탕 제품의 포장지 뒷면에도 이 순서법이 적힌 안내 문구를 볼 수 있다. “설탕은 입자가 크기 때문에 빨리 넣어야 재료에 단맛이 골고루 스며든다”는 설명도 적혀 있다. 실제 양념 순서법은 과학적인 접근 방식이다. 양념마다 분자 구성이 다른데, 설탕은 분자들이 강하게 결합돼 있는 덩어리다. 입자가 소금보다 훨씬 커서 음식에 스며드는 속도가 느리다. 설탕을 가장 먼저 넣어야 재료에
2024-11-1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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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금치 제친 ‘100점 만점’ 고영양 채소
‘슈퍼푸드’로 불리는 채소 중 영양 순위를 정한다면 어떤 채소가 1위에 오를까.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선정한 1위는 ‘워터크레스(watercress)’다. 국내에선 물냉이라고 부르는데, 우리가 아는 냉이와는 다른 식물이다. 원산지는 유럽이다. 물냉이는 영양소가 높은 채소로 유명한 시금치, 케일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채소 중 유일하게 ‘100점’을 받았다. 최근 CDC가 공개한 채소 순위는 식품의 영양밀도를 분석한 결과다. CDC는 비타민, 미네랄, 섬유질 등 17가지 필수 영양소의 일일 섭취 권장량을 바탕으로 영양밀도를 계산했다. CDC 보고서에 따르면 물냉이는 칼슘과 철분 등 미네랄이 풍부하다. 골다공증과 빈혈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성분이다. 또 비타민A 함량은 상추의 20배에 달한다. 학술지 ‘미국임상학저널’은 물냉이의 펜에틸 이소티오 시아네이트(PEITC) 성분이 항
2024-11-14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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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방·무가당...‘제로’로 현혹하는 가공식품 표시의 함정
“일부러 무지방 요거트를 골랐습니다. 지방이 빠지면 열량이 낮아지고, 더 건강하지 않을까요?” 30대 직장인 홍모 씨가 마트에서 유제품을 구입하며 말했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얘기다. 지방을 빼는 대신 당분을 더 첨가하는 경우가 있어서다.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가공식품에도 이를 겨냥한 문구가 늘고 있다. ‘무가당·무설탕’, ‘무지방·저지방’, 또는 ‘트랜스지방 무첨가’ 등이다. 해로운 성분이 빠진 건강식품처럼 보이지만, 무엇인가 더 첨가되는 것이 문제다. 미국의 유명 식품 활동가 바니 하리는 저서 ‘내 몸을 죽이는 기적의 첨가물’에서 이런 현상을 ‘무첨가 식품의 오류’라고 역설했다. 오히려 식품첨가물이 더 많이 들어갈 수 있다는 의미다. 이 책은 출간 직후 뉴욕타임스의 베스트셀러 목록(2020년)에 오르며 전 세계적인 주목을
2024-11-14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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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당 쇼크가 뭐길래’…혈당잡는 1등 영양소는? [식탐]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배우 김수미 씨의 갑작스러운 별세로 ‘고혈당 쇼크’가 국민건강의 이슈로 떠올랐다. 사망원인으로 알려진 고혈당 쇼크는 혈액 속 포도당 농도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신체기능에 문제를 일으키는 증상이다. 다가오는 11월 14일은 고혈당 및 당뇨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세계 당뇨의 날(World Diabetes Day)’이다. 국제당뇨병연맹(IDF)과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국제기념일이다. 평소 혈당이 정상 수치보다 높으면 인슐린 저항성 및 2형 당뇨 질환이 생길 수 있다. 건강한 혈당 수치 유지를 위한 첫걸음은 식단 관리다. 특히 단 음료나 흰 빵 등 정제된 탄수화물을 자주 먹는 식습관은 고혈당의 주범이다. 박초롱 부산365mc병원 식이영양사는 “우리 몸은 탄수화물 섭취 시 혈당을 조절하고 지방을 저장하는 인슐린 호르몬을 분비하는데, 무분별한 정제 탄수화물 섭취로 혈당이 급상승하고 급하강하는 ‘
2024-11-1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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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점 만점에 100점’ 시금치 제친 고영양 채소는? [식탐]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일명 ‘슈퍼푸드’로 불리는 채소 중 영양 순위를 정한다면 어떤 채소가 1위에 오를까.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선정한 1위는 ‘워터크레스 (watercress)’다. 국내에선 물냉이라고 부르는데, 우리가 아는 냉이와는 다른 식물이다. 원산지는 유럽이다. 물냉이는 영양소가 높은 채소로 유명한 시금치, 케일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채소 중 유일하게 ‘100점’을 받았다. 최근 CDC가 공개한 채소 순위는 식품의 영양밀도를 분석한 결과다. CDC는 비타민, 미네랄, 섬유질 등 17가지 필수 영양소의 일일 섭취 권장량을 바탕으로 영양밀도를 계산했다. CDC 보고서에 따르면 물냉이는 칼슘과 철분 등 미네랄이 풍부하다. 골다공증과 빈혈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성분이다. 또 비타민A 함량은 상추의 20배에 달한다. 학술지 ‘미국임상학저널’은 물냉이의 펜에틸 이소티오
2024-11-1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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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와 함께하는 글로벌푸드 리포트] 프랑스 식품기업 ‘철도 운반·친환경 패키징’으로 미래 준비
프랑스 식품기업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1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현지 식품기업은 지속가능성을 위한 사회 공헌 분야에서 광범위한 활동을 펼치는 중이다. 프랑스의 대표 식품기업 중 하나인 다논(Danone)도 친환경 다논 기금(DEF)을 설립했다. DEF는 전 세계 사회·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기금을 조성한다. 다논은 해당 기금을 활용해 온실가스 배출 축소, 자연보호 기금, 낙후지역 자원 공급 등을 지원한다. 다논은 제품 운송에 유럽의 도로화물 수송 완화 프로그램인 ‘마르코폴로 프로젝트’를 활용한다. 온실가스 방출과 연료 사용을 줄이기 위한 전략이다. 특히 독일과 프랑스 구간에선 기존의 트럭 운송을 100% 철도 운송으로 전환했다. 프랑스 명품 그룹 루이뷔통 모에 헤네시(LVMH) 계열사 역시 지속가능한 식품 경영에 동참했다. 샴페인 브랜드 ‘뵈브 클리코(
2024-11-1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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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이 먼저냐 설탕이 먼저냐, 당신이 몰랐던 ‘양념 순서법’ [식탐]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왜 설탕이나 올리고당 같은 단맛 양념을 마지막에 넣었어요?” 요리연구가 백종원이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식당 주인에게 지적했던 말이다. 소금이 설탕보다 먼저 들어가면 단맛이 겉돈다는 이유였다. 백종원은 “대부분 설탕을 제일 먼저 넣는다”고 요리팁을 전했다. 같은 양념이라도 요리에 들어가는 순서에 따라 음식의 맛은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전문가들이 제안하는 순서는 ‘설탕-소금-식초-간장-된장(고추장)-일반 조미료’ 순이다. 일부 설탕 제품의 포장지 뒷면에도 이 순서법이 적힌 안내 문구를 볼 수 있다. “설탕은 입자가 크기 때문에 빨리 넣어야 재료에 단맛이 골고루 스며든다”는 설명도 적혀 있다. 실제 양념 순서법은 과학적인 접근 방식이다. 양념마다 분자 구성이 다른데, 설탕은 분자들이 강하게 결합돼 있는 덩어리다. 입자가 소금보다 훨씬 커서 음식에 스며드는 속도가 느리다. 설탕을
2024-11-10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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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뒤흔든 ‘에레혼 스무디’, 인기 비결은 바다이끼? [식탐]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김·미역을 즐겨 먹는 한국과 달리 미국에서는 해조류 섭취가 흔하지 않다. 하지만 최근에는 해조류를 넣은 스무디가 인기다. 해당 스무디는 미국 캘리포니아 기반의 대형마트 ‘에레혼(Erewhon)’ 제품이다. 에레혼은 할리우드 스타들과 LA 유명 인사들이 애용하는 고급 식료품점으로 유명하다. 글로벌 광고컨설팅업체 애드에이지(Adage)가 선정한 ‘2024년 미국 핫 브랜드 20(America's Hottest Brands)’에도 포함됐다. 에레혼에서 판매하는 일명 ‘에레혼 스무디’는 현지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장식하고 있다. 바로 씨모스(sea moss)를 넣은 스무디다. 씨모스는 바다이끼를 말하는 해조류 일종이다. 아일랜드 부근에서 잘 자라서 ‘아이리쉬 이끼’라고도 불린다. 최근 푸드다이브 등의 현지 매체들은 “‘에레혼 스무디
2024-11-09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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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안유지’ 서태후도 즐겨먹었다는 이것 [식탐]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달콤한 대추는 가을이 제철이다. 풍부한 영양소로 예로부터 장수식품으로 여겨져왔다. 중국에서도 대추는 무병장수 또는 노화지연에 좋은 과일로 여겨진다. ‘하루 대추 세알을 먹으면 늙지 않는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다. 당나라 측천무후(중국 역사의 유일한 여황제)와 청나라 서태후(황제 동치제의 어머니)는 피부노화 지연을 위해 대추를 즐겨먹었다고 전해진다. 실제로 대추는 우리 몸이 빨리 늙지 않도록 도와주는 영양소가 풍부하다. 최근 유행하는 단어인 ‘가속노화(실제의 노화 속도보다 더 빠르게 늙는)’를 막는 영양소다.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에 실린 논문(2011)에 따르면 대추에는 노화지연에 기여하는 항산화물질인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 함량이 높다. 또 산림청 자료에 따르면 대추에 풍부한 비타민과 칼륨, 철분 등의 영양소는 면역력 유지에 도움을 준다.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만드는 사포닌도 있다. 특히 대추는 피부미용에 좋은 비
2024-11-06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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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체험 마케팅, 성장동력 활용” [2025 컨슈머포럼]
“국가별로 다른 현지 소비자의 눈높이에 따라 국내 브랜드가 접근하는 방식이 달라져야 합니다.” 5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헤럴드 2025 컨슈머포럼’에서 문경선 유로모니터 리서치 총괄연구원은 “국가마다 한국에 대한 인식과 호감 정도는 차이가 매우 크다”며 “국내 기업의 전략도 현지 상황에 철저하게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네 번째 기조강연자로 나선 문경선 총괄연구원은 ‘현지에서 바라본 K-웨이브(wave): 미래 성장 가능성’ 주제발표에서 유로모니터의 해외분석 수치를 통한 K-웨이브 실체와 미래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먼저 그는 한국 방문자 수치로 실제 한류의 영향력을 전하면서 “한국을 찾은 해외 방문자가 계속 증가하는 가운데 특히 동남아시아의 방문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화장품, 가공식품, 농산물 수출도 증가
2024-11-06 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