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노입자를 바이오·의학기술에 접목한 공로 인정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기초과학연구원(IBS) 나노의학 연구단 천진우 단장(연세대 언더우드 특훈교수)이 한국인 최초로 미국 버클리캘리포니아대(UC버클리)에서 수여하는 글렌 시보그 강연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글렌 시보그 박사의 업적을 기리고자 매년 무기화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을 선정해 강연을 의뢰하는 상이다. 시보그 박사는 오펜하이머와 맨해튼 프로젝트에 참여한 미국 화학자로, 플루토늄(Pu)과 시보기움(Sg) 원소를 발견해 1951년 노벨 화학상을 수상했다.
천진우 단장은 나노의학 분야의 개척자로 2015년 IBS에 합류했다. 나노과학을 의학에 접목한 융합연구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창출해 나노의학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대표 업적으로는 나노물질과 나노머신을 이용한 자기공명영상(MRI) 기술 개발 및 뇌 신경회로 제어 기술 개발 등이 있다. 이번 수상에는 나노입자를 바이오 및 의학기술에 접목하는 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천 단장은 “생명 활동을 규명하고 조절하는 데에 나노물질과 나노과학이 깊이 있게 활용될 수 있다는 면에서 이 상을 받아 뜻깊다”고 말했다.
한편 천 단장은 ‘나노입자와 나노머신을 이용한 바이오메디컬 이미징 및 생체 활동 조절’을 주제로 UC버클리에서 8일 수상 강연을 하고 연구 교류를 이어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