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재현 기자]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오는 하반기 중 주거용 오피스텔도 주택연금 가입이 가능토록 법령을 고치겠다고 밝혔다. 또 9억원이 넘는 주택으로도 연금 가입이 가능하도록 대상을 확대하고, 통합연금포털에도 주택연금을 연계시켜 정보를 쉽게 찾아볼 수 있게 하겠다고도 밝혔다.
임 위원장은 23일, 주택연금 3종 출시를 앞두고 주택금융공사 중부지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히고 주택연금 활성화를 위해 직원들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임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어제 부부 중 1명만 60세가 넘어도 주택연금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해 부부간 주택소유권 이전에 따른 불필요한 비용을 줄였다”며 “하반기 중 주택금융공사법을 개정해 9억원이 넘는 주택으로도 주택연금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주거용 오피스텔로도 주택연금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가입대상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방문에는 임 위원장외에도 최불암 주택연금 홍보대사, 이심 대한노인회장, 김경록 미래에셋 은퇴연구소장, 서현주 신한은행 부행장등 관계자 16명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한 한갑용씨(주택연금 수령자ㆍ명예 홍보대사)는 “은퇴 후 소득이 없어 자식들의 용돈에 의존해 살아갔지만 주택연금,국민연금을 합쳐 월 210만원을 받으면서 자녀들에게 기댈 필요가 없게 됐다”며 “주택을 상속하겠다는 생각만 바꾼다면 자녀의 부양부담을 덜어주고 여유로운 노후를 사는 게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경록 소장은 “고령층 가계부채는 노후 소비부진을 가속화할 수 있으나 ‘내집연금’ 3종세트는 이를 해결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며 “더 많은 아이디어와 홍보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서현주 부행장은 “집은 상속대상이 아닌 연금 재산임을 적극 홍보해 나가는 한편, 가입자나 그 자녀에게 세제혜택을 주는 방안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이같은 제언들에 대해 “관계기관과 면밀히 검토해 주택연금 제도에 반영해 나갈 계획”이라며 “주택연금은 고령자를 고객으로 하는 장기상품인 만큼 일선 현장에서 끈기를 갖고 충분히 설명을 드려 제도의 장점을 잘 이해하고 가입을 결정하실 수 있도록 도와드리길 바란다”고 일선 직원들을 격려했다.
금융위는 오는 28일, 내집연금 3종세트 출시방안을 일반에 설명하고 구체적인 제도의 내용을 알리는 한편, 오는 4월 25일 해당 상품을 출시해 가계부채와 노후생활 안정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아나간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