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코카콜라와 맥도날드, 비자, 앤호이저-부시 인베브 등 월드컵 주요 후원사 4곳이 부패 스캔들을 일으킨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코카콜라는 지난 2일 공식성명에서 “신뢰할만하고 지속가능한 개혁이 진정성있게 시작할 수 있으려면 블래터 회장은 즉시 물러나야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매일 FIFA의 이미지와 명성이 더러워질 것이다”고 밝혔다.

코카콜라 성명이 나온 뒤 비자, 맥도날드 등 다른 후원사들도 잇따라 성명을 내고 “현 FIFA 지도체제 아래에선 의미있는 개혁이 있을 수 없다”고 촉구했다.

하지만 블래터 회장은 변호인을 통해 “코카콜라가 중요한 스폰서이지만, 현 시점에서 회장직 사임이 FIFA의 이익이나 개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회장직을 유지할 뜻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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