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헤럴드=상윤주 기자] 차에 설탕을 넣느냐 안넣느냐로 개인의 취향과 입맛을 알 수는 있지만, 그 외에도 그 사람의 경제적 위치를 알 수 있다는 연구가 차의 나라 영국에서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한 현지외신은 차에 설탕을 더 많이 넣는 사람들의 임금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낮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연구에 따르면, 무직자과 육체노동, 비숙련 노동을 하는 사람들을 ‘DE’그룹에, 화이트 칼라 직업과 전문직을 가진 사람들을 ‘AB’그룹으로 분류했는데, DE그룹이 AB그룹보다 차에 설탕을 두 배 정도 넣는 경향을 보였다.
또 DE그룹의 3분의2는 차에 설탕을 넣는다고 답했지만, AB그룹은 26%만이 차에 설탕을 넣는다고 답하는 등 큰 차이를 보였다.
외신은 연구를 통해 그 밖에도 각 지역의 차 취향 등도 조사됐다고 덧붙였다.
영국은 음료수의 선택권이 나날이 늘어나고 있는 나라지만, 영국인의 약 44%가 차를 다른 음료에 비해 많이 마신다고 응답하는 등 아직도 차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