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럴드 H스포츠=김주현기자 ] 엑소는 견제를 가장 많이 받는 그룹 중에 하나다. 정상의 자리에 있으면 그럴 수밖에 없다. 견제가 많아도 엑소는 엑소다. '견제' 받지만 '건재'하다. 그런 소리를 듣게 만드는 엑소의 중심에는 리더 수호가 있다. 결코 적지 않은 수의 멤버들과 함께 가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기에 수호가 더욱 대단해보인다. 언제나 화제를 몰고 다니는 엑소가 사람들 입에 오르고내리는 것이 익숙하지만, 수호는 특히 '인성'에 있어서도 칭찬이 자자하다. 팀의 얼굴인 리더가 인성이 좋고 바르기로 유명해야 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얽히고 엉켜있는 가요계를 굳이 언급하지 않고도 다른 여러 분야에서 리더의 자질과 인성에 관한 논란이 끊이지 않는 것을 보았을 때, 엑소 수호는 그런 점에선 분명히 박수를 받아 마땅하다. 다년간의 연습생 생활을 견뎌내고 정상에 오른 그는 어쩌면 '정상에 올라야만 하는 리더'인지도 모른다. 사실 익숙한 것에 무뎌지기 마련인 것이 사람이다. 우리나라 팬은 물론 세계 여러 곳에서도 엑소를 반겨주니 팬들의 사랑을 가볍게 여길 수 있을 것 같지만, 그는 유달리 '엑소엘'에 대한 사랑이 대단하다. 필자가 썼던 또 다른 칼럼 '팬사랑 甲 아이돌'에선 찬열을 꼽았지만 수호 역시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만큼 팬과의 유대감이 끈끈하다.
그렇다보니 멤버들 역시 수호를 잘 따를 수밖에 없다. 권위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 리더의 자리에서도 멤버들을 편안하게 해주며 뒤에서 튼튼하게 받쳐주니 어찌 엑소가 잘나가지 않을 수 있을까. '잘나가는 까닭'이 리더인 그룹이 흔하지 않은 가요계에서 엑소가 더욱 돋보이는 이유다. 엑소를 수호하기 때문에 '수호'라는 그의 이름에 고개가 절로 끄덕여진다.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괜찮은 사람이고, 정상에 있어야만 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2012년에 데뷔했다는 게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다사다난했지만 그래도 '수호'가 있으니까, 수호가 있기 때문에 엑소의 미래는 더욱 밝아보인다. "위아원!"을 계속 들을 수 있길 바란다. <사진> SM엔터테인먼트, 방송화면 캡처 kjkj803@h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