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해창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스마트그리드(차세대 지능형 전력망),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산업의핵심 요소인 에너지저장장치(ESS:Energy Storage System) 육성에 두 팔을 걷었다. ESS는 남는 전력을 저장해 수요가 커질 때 언제든지 내다 쓸수 있는 첨단장치다.
세계 ESS 시장규모는 2011년 기준으로 3조6000억원이던 것이 올해 14조3000억원 규모로 급증할 전망이다. 특히 세계 신재생에너지 확산, 글로벌 전력수요의 증가 등을 감안하면 2020년에는 양수발전을 포함해 30조8000억원 대로 추산된다.
산업부는 20일 오전 팔레스호텔에서 문재도 제2차관 주재로 ESS 기업과 전문가, 유관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ESS를 중심으로 한 에너지신산업 해외 진출방안 등을 집중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달 에너지신산업 해외 진출 방안에 대한 전문가 간담회에 이어 두번째다.
이 자리에는 삼성SDI, LG화학, 코캄, LS산전, 효성, 우진산전 등 ESS 업계 및 협회 관계자, 한국전력, 에너지기술평가원, 에너지기술연구원, 에너지관리공단 등 유관기관 관계자 등 18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스마트그리드, 신재생에너지, 마이크로그리드, 전기차 등 에너지신산업 생태계 구축의 핵심 요소인 ESS산업에 정부와 업계가 힘을 합친다면 새로운 수출 효자 품목이 될것이라는데 의견을 모았다.
국내 기업으로는 리튬이온전지 분야의 세계 경쟁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통신서비스로 개인휴대통신인 PCS와 제반 시스템 분야에도 다수의 기업이 경쟁력을 확보 중이다. 리튬이온전지 분야는 LG화학, 삼성SDI 등이 투자를 확대해 2010년부터 일본에 앞서 세계 1위 생산국이 됐다.
ESS적용 산업에는 한전이 적극적이다. 주파수조정용에 ESS를 적용하는 사업에 올해 2000억원을 포함, 2017년까지 총 최대 5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 분야 세계 최대 규모 사업이다.
이를 감안해 산업부는 해외수출의 근거가 되는 ESS사업자의 실적향상을 위해 전력품질 개선을 위한 주파수 조정용, 신재생에너지 출력 안정화 등으로 3년간 총 660MWh의 대규모 보급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국내 ESS기술의 현장적용 차원에서 우선 철공소, 대학캠퍼스 등 전력수요가 큰 곳을 지정해 200~300억원 규모의 시범사업에 나선다. 또 ESS 평가ㆍ인증 등을 통한 비상발전기 보급 확대, 금융 모델 결합 등 민간이 주도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지원도 병행한다. 산업부는 2008년부터 ESS 관련 기술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 지난해까지 1558억원을 지원했으며 올해는 300억원대 이상을 지원한다.
산업부는 박근혜 대통령이 제시한 ‘24개 핵심 개혁과제’ 중 하나인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에너지 신산업 육성’을 위해 지난달 ‘에너지 신산업 활성화 및 핵심 기술개발 전략‘ 이행계획을 경제관계장관회의를 통해 발표한데 이어 조기 성과 창출을 위해 에너지신산업 분야별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해 오고 있다.
산업부는 ESS분야 초기시장 선점을 위해 실증사업에 집중하면서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시장 진출도 활발히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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