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롯데월드몰 내 문이 굳게 닫힌 아쿠아리움과 영화관이 비로소 문을 열게 됐다. 약 5개월만이다. 지난해 10월 오픈 직후 하루 평균 1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초대형 복합몰을 구경하러 갔다. 하루 평균 1만5000명이 영화를 관람했고 아쿠아리움에는 5000여명이 입장했다. 하지만 지난해 아쿠아리움에서는 누수가 발생했고 롯데시네마에서는 바닥에서 진동이 느껴져 관람객이 대피하는 소동이 있었다. 이로 인해 아쿠아리움과 롯데시네마는 지난해 12월 영업을 중단한 상태였다. 안전에 대한 우려감과 수족관, 영화관이 문을 닫으면서 롯데월드몰 전체 일일 방문객 수는 5만~6만명선으로 개장 초기의 절반수준으로 떨어졌다. 영화 관람 등의 문화활동 후 쇼핑에 나서는 방문객 수요를 예상하고 입점했던 패션ㆍ식음료ㆍ잡화 관련 입점업체들이 기대이하의 매출에 한숨만 쉬었던 실정이었다. 이에 롯데월드몰은 아쿠아리움과 영화관 영업중지 및 안전 관련 우려로 내방객이 감소함에 따라 약 5개월간 입점업체들의 임대료 수수료 등 100억원 가량의 지원책을 내놓기도 했었다. 실제로 롯데월드몰에 따르면 지난 4월 하루 평균 방문객과 주차장 이용차량은 각각 6만1000명, 560대 정도로 지난해 10월 개장 직후와 비교해 30~40% 급감했다. 이 같은 상황에 당초 6000여 명이던 롯데월드몰 내 근무 인원도 1000명가량 준 것으로 알려졌다. 명품관 에비뉴엘의 1월 매출도 개장 초기보다 20% 이상 줄었고, 같은 기간 롯데마트의 매출도 30% 이상 감소했다. 당시 입점업체들은 “현재 상황이 계속된다면 부도날 수 밖에 없다”며 한숨만 내쉬었다. 12일 그들에게 단비와 같은 소식이 들려 왔다. 바로 아쿠아리움과 영화관 재개장 소식이다. 입점 업체들은 하나같이 재개장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롯데월드몰 내에서 식당 주인은 “바쁜 점심시간에도 손님들이 없어 종업원들을 줄이면서까지 버티고 버텼다”며 “수족관과 영화관이 정상영업을 하게되면 이제야 숨을 쉴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롯데물산은 이번 롯데월드몰 아쿠아리움과 시네마의 재개장으로 2만~3만여명에 달하는 고객들이 추가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직원들과 공사장 현장 근로자의 재고용을 통해 2000여개에 달하는 일자리 창출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롯데물산 노병용 대표는 “앞으로 안전관리위원회를 중심으로 철저한 관리를 통해 내년 롯데월드타워가 완공될 때까지 완벽할 수 없지만 완벽에 가깝도록 사소한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 며, “시민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대표 문화공간이자 안전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쏟을 생각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