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대구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장례식장 직원 5명이 납품업체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아오다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22일 우리복지시민연합 등에 따르면 항간에 떠돌던 장례식장과 납품업체 간의 검은 뒷거래가 사실로 확인되고 있다.
실제, 계명대 동산병원 장례식장 직원들이 납품업체로부터 차명계좌로 조직적으로 리베이트를 받은 사실이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우리복지연합은 경건하고 조용히 치르려는 유족의 마음과 달리 대부분의 유족은 장례식장과 장의용품 업체의 횡포에 울며 겨자 먹기로 속수무책이었다고 지적했다.
대학병원 장례식장 조차 유족들에게 바가지를 씌우고 납품업자와 짜고 나눠먹었다고 하니 장례식장의 터무니없는 비싼 장례용품은 다 이유가 있었던 셈이라고 우리복지연합은 강조했다.
우리복지연합 은재식 사무처장은 “장례 비리와 폭리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닌 것으로 유족의 슬픔을 악용해 터무니없이 바가지를 씌운 파렴치한 행위에 대해 우리복지연합은 검은 뒷거래를 발본색원해 일벌백계할 것과 병원 측으로 리베이트가 전달되었는지 등 관련여부를 반드시 밝혀 엄벌에 처할 것을 경찰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시 등 행정기관은 해당 대학병원 장례식장에 대해 영업취소 등 고강도 행정처분을 내릴 것”을 요구했다.
그는 “장례식장의 불법, 폭리는 이용해 본 사람이면 누구나 다 아는 사실로 돈벌이에만 혈안이 돼 파렴치한 범죄를 저지른 이들에 대해, 경찰은 솜방망이 처벌로 비리를 더 키우는 누를 범하지 않기”를 당부했다.
이에 대해 계명대 동산병원 관계자는 “처음 있는 일로 장례식장 직원들이 지난해 7월께 차명계좌를 개설해 리베이트를 받아온 것 같다”며 “병원에서 감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를 경찰에 넘겨 수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기사가 보도되더라도 계명대 동산병원 장례식장이라는 실명은 거론하지 말아 주었으면 한다”고 부탁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