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책 발간·언론사 전면광고 등 비용 출처 밝혀야” 요구

시민단체 “노소영 일가 ‘비자금‘ 의혹 밝히라… 사정 당국 수사 해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연합]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시민단체 ‘군사정권범죄수익국고환수추진위원회(환수위)’는 노태우 일가가 감추고 있는 ‘노태우 비자금’에 대해 검찰이 신속히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노태우 위인’ 만들기 사업에 동원되고 있는 막대한 자금에 대해 사정당국이 자금 출처도 수사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환수위는 8일 ’노소영 등 노태우 일가 뻔뻔한 아버지 미화에 불법 비자금 동원 의혹’이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내고 “아직 검찰은 노태우 비자금에 대해 재수사를 요구하는 고발장을 3건이나 접수해놓고도 아직 수사개시를 하지 않고 있다”며 “국세청장은 비자금 사건과 아무런 관련 없는 최태원-노소영 가사재판 결과를 보고 노태우 일가에 대한 탈세조사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어처구니없는 답을 내놓았다”고 비판했다.

환수위는 “국회를 비롯해 검찰과 국세청이 움직이지 않을 경우 검찰 국세청 수사 고의지연에 대한 헌법재판소 집단 소원, 검찰 국세청사 국회 앞 시위 등 대대적인 국민운동을 전개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최근 노소영 일가가 한 일간지에 노태우 전 대통령을 다룬 만화 내용을 광고한 것에 대해 “노태우를 대한민국의 위인으로 포장한 광고내용을 본 대다수 국민은 노태우 일가의 천인공노할 뻔뻔함에 치 떨리는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며 “신문광고에는 노태우 위인전기 만화책을 홍보하면서 노태우 전 대통령을 위인으로 포장하는 내용으로 도배돼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