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콘텐츠 미래 조망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더에스엠씨그룹이 주최한 콘텐츠 포럼 ‘POST FORUM 2024(이하 포스트 포럼)’이 지난 10월 25일 서울 강남구 라움 아트센터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내일의 내 일을 준비하는 방법’이라는 슬로건 하에 디지털 콘텐츠 전반의 미래를 조망해 구글, 메타, 틱톡, 카페24 등의 글로벌 플랫폼을 비롯해 200여 곳의 브랜드에서 참석한 400여 콘텐츠 관련 기업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특히 주최사인 더에스엠씨그룹 김용태 대표의 개최사는 참석자들에게 많은 인사이트를 제공했다. 김 대표는 "포스트 콘텐츠를 준비하는 에이전시나 관계자분들에게 감동과 감격이 느껴지는 시간이 될 것 같다"고 말문을 연뒤 "이번 행사를 준비하면서 5가지 키워드를 생각했다. 지난 15년동안 소셜 미디어 콘텐츠와 함께 성장하면서 고민한 키워드다. 기존 밥벌이 외에 새로운 일에 도전해보자는 발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마케팅의 다음은 뭘까? 우선 팝컬처다. 유튜브와 틱톡,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에 많이 생기고, 지난달 많은 팬덤을 만든 '흑백요리사' 등 OTT에도 팝컬처가 생기고 있다. 음악에서는 로제의 '아파트'도 잘파세대의 놀이터 같은 팝컬처다"면서 "셀럽, 인플루언서, UGC(User Generated Content, 사용자 생성 콘텐츠)를 중심으로 팝컬처가 형성되고 있다. 마케팅과 팝컬처를 더 긴밀하게 연결할 수 있는 새로운 혁신과 기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그런 기술을 계속 연구하면서 마케팅과 팝컬처에 꾸준히 적용해보자고 권유했다.
김 대표는 잘파세대 새로운 공략법에 대해서도 화두를 던지며 마케팅 트렌드를 제시했다. "잘파세대는 15년전 저의 사회생활 초기에도 나온 말이다. 80년대 태어난 밀레니엄 세대들을 중심으로 스마트폰 사용자는 어떤 사람들이며, 콘텐츠는 무엇일까 하고 조사한 기억이 있다. 이제 달라진 플랫폼 세상에서의 잘파세대 공략법, 즉 틱톡의 잘파세대 공략법을 틱톡 한세영 에이전시 파트너십 리더와 함께 논의해보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밖에도 퍼포먼스 마케팅 트렌드, 메타가 그려나가는 AI의 미래, 광고속 알고리즘내의 콘텐츠 제작을 통해 광고를 외면하는 시대의 해답찾기, 개개인이 미디어인 시대에 필요한 크리에이티브 등의 발제를 통해서도 포스트 마케팅 방법을 찾아보자고 제안했다.
김 대표는 이날 콘텐츠 전략을 다루는 두번째 트랙의 '콘텐츠 머니타이제이션 : 포스트 엔터테인먼트와 포스트 에이전시의 시대'도 발표하며 소셜 시대의 유망 엔터테인먼트 사업 전망을 제시했다.
김용태 대표는 “포스트 포럼은 오늘까지의 콘텐츠를 돌아보고 앞으로 다가올 콘텐츠를 내다보면서 다가올 미래를 여는 혁신과 변화를 알아보기 위한 자리”라며 “더에스엠씨는 앞으로도 미디어, 트렌드, 콘텐츠의 최전선에서 디지털 콘텐츠 마케팅을 선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는 계획을 전했다.
이날 행사는 총 3개의 트랙 중 11개 세션으로 구성되었으며, 콘텐츠업계를 대표하는 연사자 15명이 무대에 올랐다. 연사들의 강연 외에도 참석자들이 각자의 인사이트와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네트워킹 시간, 자사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형 부스, 자사 마케팅 베스트셀러 '콘텐츠 머니타이제이션' 시리즈의 신간 프리뷰 등이 제공되어 참석자들에 다양한 볼거리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