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맛피아, 인기 얻더니 재벌 3세와 손 잡았다...
나폴리 맛피아(본명 권성준·29)와 SK 창업주 최종건 회장 외손자 이승환(36) 돌고도네이션 대표 [SNS·넷플릭스]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흑백요리사'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한 나폴리 맛피아(본명 권성준·29)가 SK 창업주 최종건 회장 외손자 이승환(36) 돌고도네이션 대표와 손을 잡고 선행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나폴리 맛피아는 지난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장문의 글을 게재해 "예전부터 기부나 봉사 활동에 대해서 관심을 많이 갖고 있었다"며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나폴리 맛피아는 "우연히 본 유튜브 영상에서 좋은 인상을 받고 꼭 나중에 함께 프로젝트를 해보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라며 "수백 개의 브랜드들에서 여러 가지 제안들이 오는 와중에 제가 유일하게 먼저 컨택해서 미팅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승환 대표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5촌 조카로 2023년 유튜브 채널 '휴먼스토리' 영상에 출연해 자신의 일상을 공개해 화제가 됐다. 당시 그는 가업을 물려받지 않고 기부 문화를 혁신하기 위해 기부 플랫폼 돌고도네이션을 창업했다고 밝혔다. 그는 기부금 전액이 수혜자에게 사용되는 것을 원칙으로 하기 위해 카드 수수료 등으로 발생하는 적자까지 자신이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나폴리 맛피아는 이어 "여러 가지 방향으로 기부와 봉사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제가 가장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유기동물 보호소나 고양이 중성화 비용을 비롯해 사료나 모래 같은 물품 지원까지 폭넓게 준비하고 있다. 가장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기부금을 사용할 수 있도록 기부처를 찾는 데 집중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연말에는 돌고도네이션과 함께하는 레스토랑 팝업을 하루 열어서 수익금 전액을 기부할 예정이고 추가적으로 굿즈도 제작해서 판매 수익금 역시 전액 기부 예정"이라며 "제 사비도 당연히 추가적으로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방송의 성공으로 얻은 이 인기가 식기 전에 기부에 대한 홍보를 하고 영향력을 뻗치고 싶었다"며 "큰 금액이 아니어도 되고 돈이 많아야만 기부를 하는 게 아니라는 걸, 돌고도네이션과 함께 알리는 게 이 협업의 가장 큰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나폴리 맛피아는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 3억 원의 주인공이 됐다. 이와 더불어 그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은 예약 대기 손님이 2만명일 정도로 예약이 쏟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