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8일까지 삼성아동교육문화센터서 무료 전시
발달장애 아동·청소년 42명의 작품 77점 선봬
전문가 특강 개최·전시 참여 작품으로 달력 제작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삼성복지재단과 서울특별시 어린이병원(이하 어린이병원)은 5일부터 12월 8일까지 한남동 삼성아동교육문화센터 1층에서 발달장애 아동·청소년 미술치료교육 작품전시회 ‘꿈을 그리는 별별 우리들의 우주’를 공동 개최한다고 밝혔다. 두 기관은 2022년부터 3년째 매년 무료로 전시회를 개최해오고 있다.
이번 전시는 예술 통합 치료교육 모델을 통해 잠재된 예술성과 발전 성과를 보여준 발달장애 아동 및 청소년 42명의 작품 77점을 선보인다. 전시장은 미술적 재능을 가진 아티스트들을 우주의 별로 상징화해 3개 테마로 공간을 꾸몄다. 작품 옆에는 가족들이 마음을 담아 쓴 응원의 편지글을 나란히 전시해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특히 공동 작품 ‘별별 우리들의 우주’는 참여 아동·청소년이 함께 그린 작품으로, 각기 다른 모양과 색으로 그린 별들이 어우러진 우주의 모습은 모든 아이들이 존중받고 사랑받는 사회를 소망하는 마음을 보여준다.
남민 어린이병원 원장은 “아이들이 그림을 통해 표현하는 감정과 이야기는 우리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주며 작품을 보는 모든 분들의 마음에도 따뜻한 빛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개막일인 5일 오후 2시 삼성아동교육문화센터 강당에서는 ‘발달장애인의 예술과 재능’이라는 주제로 학술행사가 열렸다. 이날 학술행사에서는 정유진 마인드힐심리상담연구소 대표가 ‘자폐아동과 표현예술치료의 만남’을, 최명선 명지대 예술심리치료학과 교수가 ‘발달장애아동의 표현언어로서의 예술’을 주제로 강의했다.
개막식 행사에는 어린이병원 레인보우 예술센터의 발달장애 아동과 청소년들로 구성된 ‘별별 하모니아 오케스트라’가 축하 연주로 함께 했다. 전시에 참여한 42명의 아동들을 ‘참여작가’로서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술행사와 개막식에는 전시참여 아동 및 가족, 예술치료 및 관련 학계 교수, 학생, 병원 치료사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삼성복지재단은 이번 ‘꿈을 그리는 별별 우리들의 우주’ 전시에 참여한 아동의 작품 중 12점을 담은 스탠드형 2025년 달력을 2만부 제작해 사회복지관, 어린이병원, 보육 관련 유관기관 등에 무료로 배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