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방송인 조혜련(54)과 남동생인 배우 조지환(46)이 연극에서 부부로 출연한다. 이들 남매가 한 작품에서 연기 호흡을 맞추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2일 연극계 등에 따르면 조혜련과 조지환은 이달 22일 서울 대학로에서 개막하는 연극 ‘사랑해 엄마’에 함께 출연한다. 이들은 현실에선 남매지만 이번 연극에선 한 가정의 엄마·아빠 역할을 맡는다.
‘사랑해 엄마’는 1980년대 남편 없이 홀로 시장에서 아들을 억척스럽게 키우는 엄마의 애환을 담은 연극이다. 조혜련이 연출까지 맡았다.
조혜련은 92년 KBS 대학개그제(공채 9기)를 통해 연예계에 발을 들였다. 조지환은 2003년 영화 ‘실미도’로 배우로 데뷔했다. 이런 두 사람이 20여년 만에 처음으로 연극 무대에 같이 오르는 것이다. 조지환은 2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이번엔 어나 더 레벨(수준이 다르다)”이라며 연극을 홍보하기도 했다.
‘사랑해 엄마’에선 조혜련 외에도 방송인 김지선·김효진·정가은이 엄마 역을 맡았다. 해당 연극은 오는 22일부터 내년 3월 3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트하우스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