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물기술·네트워크 결합, 글로벌 물 문제 해소 및 녹색 수출 기대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10월 31일 경기도 성남 한국국제협력단 본사에서 국제개발협력 활성화 등을 위한 ‘수자원 분야 국제개발협력사업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환경부 무상원조사업 수탁기관인 한국수자원공사와 무상원조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한국국제협력단이 협약을 통해 물분야 국제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물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가들에 대안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물 분야 국제개발협력사업(무상)의 공동 개발·시행 ▷물 분야 한국형 국제개발협력사업(무상) 모델 공동 개발 ▷물 분야 지식·역량 공유를 위한 양 기관 인력교류 ▷물 분야 국제개발협력사업 관련 데이터 관리 등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번 협약 이후 인력교류를 통해 한국국제협력단에서 수행하는 무상원조사업에 한층 더 수준 높은 물분야 기술 자문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물관리 디지털트윈, 인공지능(AI) 정수장, 스마트 관망관리(SWNM) 등 한국수자원공사의 3대 초격차 물 기술을 전수하고 혁신적 협력사업 발굴과 동반 기업의 해외 진출까지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지난 5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전담 기관인 한국수출입은행과 업무협약에 이어 한국국제협력단과의 이번 협약은 유·무상 공적원조 양방향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다양한 연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이 글로벌 기후위기 등에 따라 물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가들에 우리나라 물관리 기술을 전수해 난관을 헤쳐 나갈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물기업으로서 양질의 물 분야 국제개발협력을 확대하며, 이를 매개로 한 우리나라의 녹색 수출 및 경제협력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수자원공사는 1993년부터 한국국제협력단을 비롯해 한국수출입은행, 다자간개발은행 등과 전 세계 40개국을 대상으로 114개의 공적원조(ODA) 사업을 수행하며 물 분야 국제개발협력을 확대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