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에너지 기반 전기차 충전소 건설 협력
“전기차 캐즘 극복 위해 충전 인프라 확대”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롯데이노베이트의 자회사 이브이시스(EVSIS)는 31일 서울시 중구 OCI빌딩에서 OCI파워와 ‘탄소중립을 위한 분산에너지 융복합 EV스테이션 구축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전기차 충전 플랫폼 전문기업 EVSIS는 완속부터 중급속, 급속, 초급속까지 모든 종류의 전기차 충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설계부터 제조 및 충전플랫폼 운영, 유지보수까지 전기차 충전산업의 전체 벨류체인에 대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OCI파워는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기업 OCI홀딩스의 자회사이다. OCI파워는 태양광발전뿐만 아니라 에너지저장장치(ESS), 연료전지를 포함한 에너지 신산업분야에서 전력변환기 제조 및 판매, 사업개발, EPC, O&M, 금융상품개발 등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탄소중립을 위한 분산에너지 융복합 EV스테이션이라는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EV스테이션은 급속충전기, 태양광 발전시스템, ESS 등으로 구성된 태양광 에너지 기반 전기차 충전소다.
해당 프로젝트는 탄소중립을 위해 지속 가능한 청정 에너지와 전기차 충전 수요를 결합했다. 태양광으로 만든 전력을 저장장치에 보관하여 전기차를 충전하고 잉여전력을 판매하는 새로운 전력거래 비즈니스 모델이다. 이에 에너지 효율성 향상, 비용 절감을 비롯해 기후 변화에 따른 전 세계적 목표인 탄소중립 친환경에너지 확보를 동시에 추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영식 EVSIS 대표이사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사업 확장을 위해선 태양광 발전 및 ESS 전문 기업과의 긴밀한 협업이 요구되는 이번 프로젝트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전기차 캐즘을 극복하기 위한 필수 요소인 충전 인프라 확대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장형규 OCI파워 대표이사는 “태양광 및 에너지 저장장치 산업의 확장을 위해서는 새로 시행되는 분산에너지 특별법에 걸맞은 에너지 신산업으로의 협업이 절실하다”며 “본 협약을 통해 청정에너지 기반 새로운 전력거래 비즈니스 모델이 실증될 수 있는 파트너쉽을 확보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