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호 토종 공모 인프라펀드
IPO 절차 돌입
고물가·금리 급변기에도 수익성 확보
예상배당률 연 7%대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KB자산운용은 1일 인프라 펀드인 'KB 발해인프라 투융자회사'(이하 발해인프라)가 기업 공개(IPO) 절차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6년 출시한 이 펀드가 이달 중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경우 국내 1호 토종 공모 인프라 펀드가 된다.
이는 유료 도로와 터널, 철도 등 사회기반시설(SOC)에 주요 투자하는 펀드로, 현재는 대구-부산간고속도로, 수석-호평간도로, 용마터널, 산성터널, 수원외곽순환(북부)도로 등 연간 약 1억800만 대의 차량이 이용하는 유료도로 자산에 투자해 운용 수익을 배당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기준 발해인프라의 예상 배당률은 7%가 넘는 수준이다.
연말 결산에 따라 배당금 지급 대상이 확정되는 만큼 공모 투자자들은 올해 말까지 주식을 보유하면 기존 주주들과 동일한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
총 공모 주식 수는 2380만9524주로, 공모가 8400원을 적용한다. 공모액은 약 2000억원이다.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은 8일부터 3일간,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은 18일부터 2일간 진행한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 공동 주관사는 키움증권과 대신증권이 맡았다.
김형윤 KB자산운용 대체투자부문장은 “발해인프라는 매력적인 배당 수익률을 제공하는 인프라 펀드로, 지금처럼 변동성이 큰 시장 상황에서 높은 안정성과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며 “노후 자금 마련을 위한 안정적인 투자처와 절세 효과를 원하는 자산가들에게 적극 투자를 권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