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서울 서대문구(구청장 이성헌)는 11월을 '외국인 체납자 지방세 특별정리 기간'으로 정하고 외국인 체납 집중 정리에 들어간다고 2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현재 5100여명의 외국인 체납자가 있다. 외국인 거주자는 해마다 증가하지만 지방세 납세 의식 부족, 거주지 등록 소홀 등의 이유로 징수에 어려움이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구는 외국인 체납자 거소지 실태조사로 체납 고지서를 일괄 발송하고 카카오톡 체납 알림을 추가 발송하는 등 지방세 납부를 적극 안내할 계획이다.
또 8개 언어로 제작된 '외국인이라면 꼭 알아야 하는 지방세 체납 상식' 리플릿(사진)을 외국인과의 접점이 많은 관내 동주민센터와 대학교 등에 비치해 지방세 납세 의식을 높일 방침이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특별 정리 기간을 통해 세금 납부에 어려움이 있는 외국인 납세자의 불편을 해소함과 동시에 상습 체납자에게는 적극적인 체납처분으로 조세정의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