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대전 꿀잼도시 만들기 프로젝트가 성숙 단계에 이른 듯 싶다.
한국관광공사가 도와준 모바일 미션수행 게임 콘텐츠 프로젝트가 가시적인 성과를 얻었고, 상소동 앙코르와트, 사정공원로 마법의 세계 대전오월드 등이 인기 세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빵축제, 대전 동구 동락축제 등이 가을에 연쇄적으로 펼쳐져, 대전 방문객에게 재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의 노잼도시 나고야가 최근 몇년간 강력한 관광드라이브를 걸어 꿀잼도시로 변모하고 있듯이, 대전도 7~8년전 부터 ‘비욘드 과학도시’, 문화 관광도시, 원도심 활성화와 도시재생 등 향해 매진해왔다.
대전광역시 동구의 ‘대전 앙코르와트’, 대동마을, 중구 사정공원로 마법의세상 ‘대전오월드’는 날로 국민여행객의 인기를 얻어가는 상황이다.
동구 상소동 산림욕장은 만인산과 식장산 자락 중간지점, 대전역에서 금산방향으로 약10㎞ 지점에 위치하고 있는데, 자연체험과 건강 트레킹조 좋지만, 특히 수많은 돌탑이 조성되어 있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봄부터 가을까지 수많은 야생화를 감상할 수 있으며, 9월부터 11월까지 단풍숲 체험도 한다.
가벼운 마음으로 찾아와 4개 코스가 조성해 둔 트레킹길에서 산책과 등산, 휴양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가장 쉬운 30분 코스에서 가장 어려운 8시간까지 여행자의 체력에 맞게 고르면 된다.
대전 오월드 나이트유니버스는 개장한지 2년된 ‘신상’ 마법의 세계 테마파크이다. 낮에는 아름다운 꽃을, 밤에는 화려한 미디어 아트를 감상할 수 있다.
오월드에 어둠이 내려앉으면 새로운 세계로 안내하는 ‘차원의문’이 열리고, 요정 ‘심비’의 흔적을 따라 마법 같은 12개 스폿이 이어진다.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빛 터널 ‘매직네이처’는 나이트유니버스 인기 포토존이다.
워터 스크린을 활용한 ‘드리밍오아시스’도 관람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오월드는 한국호랑이와 한국늑대를 만나는 주랜드, 희귀 조류를 눈앞에서 관찰하는 버드랜드 등 낮에도 즐길 거리가 풍성하다.
한국관광공사는 대전 방문객을 대상으로 이색적인 모바일 게임 체험관광 콘텐츠를 제공하고 대전을 ‘놀잼’ 도시로 활성화하고자 올해 신규로 추진중인 사업이 실제 성과로도 이어지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관광공사는 올 상반기 대전에 소재하고 있는 관광 기업들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하여 ‘대전 인터랙티브 관광 콘텐츠 챌린지’를 추진한 바 있다.
이 사업은 지역의 관광기업들이 대전을 배경으로 하는 모바일 게임 콘텐츠 제작에 참여하면 공사가 이의 디지털화를 지원하는 프로젝트로 지난 8월에 개최된 ‘대전 0시’ 축제 기간에 맞추어 야외 모바일 미션수행용 게임으로 6종이 출시되었다.
이들 게임 콘텐츠는 고양이 ‘소고’와 함께 소제동을 여행하는 ‘여기소제? 여기,소제!’, 아빠가 된 꿈돌이가 악당 폭폭기관차 999에게 납치된 아이들을 구하는 ‘애아빠 꿈돌이의 구출 대작전’, 미션 탐험대가 함께 사라진 대전 빅잼 지도를 찾는 ‘빅잼 지도 분실사건’, ‘이유을 알 수 없는 힘에 의해 꿈을 잃어버린 꿈돌이를 구출하는 ’잃어버린 꿈을 찾아서‘, 꿈돌이와 함께하는 환경, 사회 미션을 해결하는 ’꿈돌이의 시간여행: ESG를 찾아라!‘, ’대전의 중심 목척교의 역사를 생각하는 ‘목척의 비밀’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 게임은 11월 8일까지 무료로 이용 가능하며 게임 중 하나를 완료하고 대전역 인근 동구 중앙로 ‘꿈돌이 하우스’에 방문해 게임 콘텐츠의 마지막 화면을 보여주면 꿈돌이 인형을 받을 수 있다.
게임 출시 이후, 열흘 만에 5000명 이상이 참여해 준비한 꿈돌이 인형 경품이 ‘대전0시’ 축제 기간 내 모두 소진되는 등 뜨거운 호응을 불러 일으켰다. 설문조사 결과, 참여자의 86%가 10~30대의 젊은층이었고, ‘게임이 대전을 여행하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긍정적으로 답한 응답자와 ‘게임을 해보고 대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라고 답한 응답자가 각각 88%, 89%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사는 ‘대전0시축제’에 이어 소제동 대동천 및 대전역 동광장에서 열리는 ‘대전빵축제(9.28~29)’와 ‘대전동구동락축제(10.4~6)’에서도 꿈돌이 인형 증정 게임 이벤트 참여를 적극 독려할 예정이다.
축제 방문객들은 현장에 설치된 홍보배너 QR 코드로 접속해 게임에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콘텐츠에 대한 정보는 이벤트 페이지(2024challenge_festival)에서 살펴볼 수 있다.
김정아 한국관광공사 대전충남지사장은 “이번에 시도된 미션 게임 콘텐츠를 통해 게임에 익숙한 MZ 세대들이 대전을 새롭게 방문하는 유인책이 되고, 대전을 더 흥미롭게 여행하는 기회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지역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하여 체험형 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국민 여행자 곁으로 바짝 다가가는 대전광역시의 대국민 호객마케팅의 성패 여부는 아직 검증되지 않아, 향후 태도 변화에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