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걸그룹 스테이씨의 멤버 재이(19)가 최근 체중 관리에 소홀했다며 팬들에게 사과한 사실이 뒤늦게 해외 K팝 팬덤에 알려지면서 “비인간적인 문화”라며 아이돌 산업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최근 재이는 팬들과 소통하는 플랫폼에서 운동을 다녀온 근황을 전하면서 “사실 나의 직캠(팬이 직접 찍은 영상)을 보고 왔는데 미안. 몸 관리를 잘못한 것 같다”먀 “다이어트 좀 할게”라고 적었다. 그는 “건강한 것 먹으면서 천천히 (다이어트) 하도록 해볼게”라고도 덧붙였다.
앞서 재이는 지난 8월 일본에서 열린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뒤 ‘재이 살’, ‘재이 체중’, ‘재이 건강’ 등 키워드가 이슈에 올랐다. 해당 영상을 본 팬들은 “더 예뻐졌다”며 건강해진 모습을 반겼지만, 일부 누리꾼은 체중 관리를 지적하거나 비하하는 반응을 보였다.
이같은 해프닝과 사과 발언은 한류를 다루는 해외 매체 ‘올케이팝’ 등을 통해 해외 K팝 팬덤에도 뒤늦게 알려졌다. 올케이팝은 이 소식을 전하면서 “K팝 아이돌은 특정한 미의 기준을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는 감시와 압박을 받으며, 종종 방송을 통해 투사되는 이상적인 이미지에 맞춰 날씬한 몸매를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외국인 누리꾼은 “재이가 부정적인 댓글에 신경을 쓰는 것이 슬픈 일”이라고 적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소속사들이 아이돌의 건강에 소홀히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살이 쪘다고 사과해야 한다는 현실은 비인간적이고 너무 끔찍하다”는 의견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