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왕의 귀환’이다. 가수 지드래곤(G-DRAGON)이 마침내 돌아온다.
31일 가요계에 따르면 지드래곤은 이날 오후 6시 전 세계 음원 플랫폼을 통해 디지털 싱글 ‘파워(POWER)’를 공개한다.
지드래곤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깜짝 라이브 방송을 공개, 신곡 ‘파워’의 전곡을 공개했다. 그는 전날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래 신곡의 일부를 들려주기도 했다.
2세대 K-팝 그룹 빅뱅의 중심으로, 무려 7년 만에 솔로 활동을 앞둔 지드래곤의 컴백 일정에 대해 그간 가요계에선 무수히 많은 설왕설래가 나왔다. 앞서 지드래곤의 컴백 날짜는 10월 25일이 될 것이라고 유력하게 떠돌았으나 당시 지드래곤 측은 “희망사항일 뿐”이라며 일축했다.
하지만 가요계를 비롯해 지드래곤과 빅뱅의 팬덤 VIP 사이의 기대감은 나날이 높아졌다. 특히 지드래곤은 자신의 SNS를 통해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에서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동영상을 비롯해 까만 화면 뒤로 떠오르는 업로드 로딩 시작과 에러 티저 이미지 등을 공개하며 ‘컴백 초읽기’를 알렸다.
컴백을 하루 앞두고 출연한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지드래곤은 7년 만에 솔로 신곡을 내는 것에 대한 부담도 털어놨다. 그는 “데뷔 초부터 (컴백을 할 때마다) ‘다음 앨범은 더 잘해야겠다’라는 부담을 갖다 보니 이제는 부담감이 기본적으로 깔려 있다”라며 “오랜만에 컴백이니까 나를 모르는 세대도 있을 수 있어, 부담을 넘어서 나 또한 기대가 된다”는 심경을 전해뒀다.
이번 신곡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그는 “‘파워’는 힘에 관한 노래인데 상대적이지 않나. 근력도 있고 체력도 있고 여러가지가 있는데 나한테 힘은 음악이다”라며 “제3자로 (나의) 7년의 공백기를 바라봤을 때 요즘 미디어의 힘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미디어의 힘에 대한 풍자를 담은 음악으로, 중간 지점에서 다양한 힘을 잘 융화시켜보자는 여러가지 뜻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파워’는 디지털 싱글 형태로 공개된 신곡이지만, 지드래곤의 본격적인 솔로 컴백은 곧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지드래곤은 SNS를 통해 ‘프리-릴리즈’라고 밝혀 이번 ‘파워’가 향후 발매될 새 앨범의 ‘선공개 싱글’이라는 점을 암시했다.
신곡 공개와 함께 지드래곤의 본격적인 활동도 시작됐다. 지드래곤은 태양과 함께 1일 공개될 빅뱅 대성이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집대성’에 출연한다. 빅뱅 완전체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자리다. 또 오는 11월 23일 일본에서 개최될 ‘2024 마마 어워즈(2024 MAMA AWARDS) 무대에도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