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팔자’·기관 ‘사자’…삼성전자 외인 매도 지속

강달러·고금리 부담…“낙폭 과대 인식, 반등 노려볼 만”

‘5.7층도 위협’ 삼성전자 또 신저가…코스피 장중 2570선 중심 보합권 등락 [투자360]
23일 코스피는 4.55p(0.18%) 오른 2,575.25로 개장했다. 코스닥은 2.59p(0.35%) 오른 740.93, 원/달러 환율은 0.2원 오른 1380.3원으로 시작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국내 증시 시가총액 1위 종목인 삼성전자 주가가 또 한번 ‘52주 신저가’ 기록을 장중 경신했다. 코스피 지수는 23일 상승 출발한 뒤 2,570선을 중심으로 보합권 등락 중이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3.31포인트(0.13%) 오른 2,574.01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5포인트(0.18%) 오른 2,575.25로 출발한 뒤 상승과 하락을 오가며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70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163억원, 기관은 37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2원 오른 1,380.3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지연 우려와 기업 실적 등을 소화하며 보합권에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통화 정책 완화가 느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미국 증시 마감 무렵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4.206%를 나타냈다. 10년물 미 국채 금리가 4.2%를 넘은 것은 약 3개월 만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숨고르기 흐름, 금리 상승 등이 국내 증시에 한 차례 더 부담을 가할 소지가 있다”면서도 “낙폭과대 인식, 기존 우려 선반영 등으로 반등을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

한편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강달러와 고금리 여파에 국내 증시는 당분간 반등 기대보다는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실적 발표를 앞둔 SK하이닉스(1.65%), 현대차(1.28%), 신한지주(1.25%) 등이 오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1.18%), 삼성바이오로직스(1.61%), HD현대중공업(3.15%) 등도 강세다.

그러나 삼성전자(-0.69%)는 외국인의 매도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나흘째 약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장중 1% 넘게 내려 5만7100원으로 또다시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삼성물산(-1.98%), 삼성생명(-1.26%), 기아(-0.76%) 등도 약세다.

업종별로는 의약품(1.18%), 섬유의복(0.66%), 철강금속(0.64%), 서비스업(0.51%), 전기전자(0.45%) 등이 강세이고 유통업(-1.22%), 통신업(-0.78%), 보험(-0.64%), 운수창고(-0.42%) 등은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4.75포인트(0.64%) 내린 733.59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9포인트(0.35%) 오른 740.93으로 시작한 뒤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236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241억원, 4억원 순매수 중이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휴젤(-2.33%), 알테오젠(-1.17%), 이오테크닉스(-1.63%), 펩트론(-2.15%) 등이 내리는 중이다.

반면 펄어비스(2.05%), 엔켐(1.48%), 클래시스(1.60%), 에코프로비엠(0.83%), 에코프로(0.79%) 등은 오르고 있다.

고려아연 사태로 끝물 맞은 한국형 거버넌스, 글로벌 PE ‘행동주의’ 각축전 기대 [투자3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