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원 개편 후 2422건 등록
[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이 유동화증권 통합정보시스템을 확대 개편한 뒤 총 2400건이 넘는 발행내역이 등록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예탁원에 따르면, 유동화증권 통합정보시스템에 등록된 유동화증권 발행내역은 총 2422건으로 집계됐다. 등록유동화 97건, 비등록유동화 2325건이다. 올 6월까지 증권사 26곳, 은행 4곳 등을 포함해 총 42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유동화증권이란 유동성이 낮지만 재산적인 가치가 있는 매출 채권 등 자산을 기초로 발행하는 사채, 기업어음 등을 말한다. 앞서 예탁원은 지난 2021년 유동화증권 통합정보시스템을 출시했고, 올해 1월 자산유동화에 관한 법률 개정안 시행에 맞춰 이를 확대 개편했다.
개정안에서는 유동화증권의 정보공개의무가 도입되며, 유동화증권 발행시 발행내역과 자산유동화 계획, 의무보유 내역, 신용보강 관련 사항 등을 공개하도록 했다. 다양한 기관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정보들을 통합 정보 시스템을 통해 예탁원에서 한꺼번에 조회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개편된 유동화증권 통합정보시스템은 유동화증권의 정보수집 시스템(e-SAFE)과 정보공개 시스템(SEIBro)으로 구성됐다. 또 실물발행·해외발행 유동화증권의 수집·공개와 투자자 보호를 위해 도입된 위험보유 의무(5%) 감독을 위한 시스템도 신규 개발해 안정성을 높였다.
시스템 확대 개편으로 투자자들은 여러 시스템에 산재해 있던 유동화증권 정보를 한 번에 파악하면서 시장의 정보 투명성이 향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발행 현황, 위험보유의무 등 감독과 모니터링이 용이해짐에 따라 시장 리스크에 조기 대응이 가능할 전망이다.
예탁원 관계자는 “통합정보시스템의 운영기관으로서 투자자의 정보 접근성 제고를 통한 투자자 보호, 금융당국의 정책 지원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