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뭔가 했더니” 학부모들 공포에 질리게 한 ‘시체봉투’ 정체
어린이 놀이센터에 설치된 핼러윈 장식물 [데일리메일]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어린이 놀이센터에 설치된 장식물을 보고 학부모들이 큰 충격을 받았다. 해당 센터는 불편을 끼쳐드리려는 의도는 아니었다며 사과했다.

20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영국 글로스터셔주 시렌세스터에 있는 어린이 놀이센터 '러그래츠와 하프핀츠'(Rugrats and Halfpints)에 놀라울 정도로 사실적인 핼러윈 장식이 설치됐다.

해당 장식물은 마치 검은색 봉투 안에 사람이 들어있는 모양새를 하고서 아이들이 노는 공간에 거꾸로 매달려 있었다. 특히 봉투에는 '주의', '위험' 같은 문구가 적혀 있어 더욱 사실감을 극대화했다.

놀이센터에 방문한 학부모들은 봉투를 보고 충격에 빠졌다. 한 학부모는 "장식을 두 번이나 쳐다봤다. 제가 생각하는 게 아닐 리 없었다. 아이에게 장식이 무엇인지 설명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장식물은 학부모들이 머무는 카페에서는 보이지 않으며, 아이들이 노는 놀이센터 내부에서만 볼 수 있게 설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게 뭔가 했더니” 학부모들 공포에 질리게 한 ‘시체봉투’ 정체
어린이 놀이센터에 설치된 핼러윈 장식물 [데일리메일]

논란이 일자 놀이센터 대변인은 즉시 사과에 나섰다. 대변인은 "누군가 문제를 제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우리는 당연히 즉시 장식을 치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불편을 끼쳐드리려는 것은 아니었다"며 "이러한 감정을 느끼게 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데일리메일은 해당 센터가 홈페이지를 통해 "재미에 중점을 두고 안전하고 깨끗한 환경을 제공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홈페이지에는 "자녀가 뛰어놀 수 있는 다양한 놀이 공간과 엔터테먼트를 제공하는 한편 부모는 구내 카페를 즐길 수 있다"고 적혀 있다.

“이게 뭔가 했더니” 학부모들 공포에 질리게 한 ‘시체봉투’ 정체
어린이 놀이센터 ‘러그래츠와 하프핀츠’ [러그래츠와 하프핀츠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