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세계에너지 분야 올림픽으로 국제 에너지 회의인 ‘2013세계에너지총회’가 오는 17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열려 다채로운 전시관으로 한국 기업 에너지 산업 위상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4일 대구세계에너지총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2만7000여명이 직접 참관할 것으로 예상되는 전시장은 2만2000㎡ 규모로 전세계 24개국 261개사 986부스로 이뤄졌다. 이중 국내기업은 182개사 492부스다.

한국전력, 한국가스공사, SK, LG등 국내 에너지 공사 및 대기업이 각각 30개의 부스를 운영해 국내 최대 규모 전시관 운영을 책임진다.

또 이번 총회는 해외 비즈니스 기회에 소외되어온 중소기업을 위한 중소기업관을 별도로 운영해 대기업 동반성장 모델을 제시한다. 이어 국내 에너지 중소기업의 우수성을 알려 해외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한다는 목표다. 모두 88개사 중소기업에서 94부스가 마련된다.

이와 함께 국내 에너지 관련 최첨단 기술도 이번 전시회에 선보인다. 대한민국관 주제로 국내 에너지 기술과 연구개발 노하우를 선보인다. 그외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도 참여한다.

2013대구세계에너지총회, 국내외 굴지 에너지 기업 전시관 운영...비즈니스 각축

해외기업은 러시아가 최대참가국으로 러시아 최대 석유기업인 로스네프트와 가스기업 가즈프롬 등이 6개사 99부스를 차지한다.

그 다음은 중국으로 중국국가전망, 중국다탕집단공사, 상해전력 등 기업관 83부스를 운영한다.

그외 UAE, 터키, 중국, 러시아, 캐나다 등 5개국의 국가관이 운영된다. 각국 전시관은 국내외 전시 참관객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각국의 문화를 선보일 수 있는 다채로운 전시 부대 행사도 진행된다.

러시아 국영 석유회사 로스네프트는 대형 전광판을 비치해 석유 채취 지역과 전달 경로를 보여준다.

중국관은 대용량 송전기술을 선보이며, 일본의 히타치나 미쓰비시중공업은 전력 관련 스팀터빈이나 보일러 기술을 선보인다.

대구세계에너지총회의 조환익 조직위원장은 “총회의 국내 개최의 중요성은 이번에 선보이는 국내외 굴지의 에너지 기업들의 참여로 한국 에너지 산업의 위상을 제대로 선보일 기회다”며 “해외 비즈니스 활로를 넓히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석유, 가스 기업등의 높은 참여율이 셰일가스 혁명 이후 장기적인 구매처를 확보하기 위한 각축전이 시작되는 등 전세계 에너지 판도의 변화를 경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시회는 온라인 사전 등록자에 한해 무료관람이 가능하고 일반인은 오는 16~17일 퍼블릭데이 때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