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남근 기자]뉴욕증시가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발표 이후 연일 사상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2000선을 회복한 코스피도 26일 산타랠리가 이어질 지 주목된다.
24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상승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산타랠리를 지속하며 전날보다 62.94포인트(0.39%) 오른 1만6357.55에서 마감했다. 양적완화 축소 결정 이후 5거래일 연속 최고치 기록이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이날 뉴욕증시는 평소보다 3시간 이른 오후 1시에 폐장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5.33포인트(0.29%) 뛴 1833.32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6.51포인트(0.16%) 높은 4155.42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는 각종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24일 유럽 주요국 증시도 5일째 상승하며 산타 랠리를 이어갔다.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23% 오른 6694.17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07% 오른 4218.14에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지수는 0.1% 올랐다.
전 거래일에 2000선을 회복한 코스피도 26일 산타랠리를 보일 지 주목된다. 거래일로는 26일을 포함 3일밖에 남지 않았다. 24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4.70포인트(0.24%) 오른 2001.59로 장을 마쳐 6거래일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연말 결산을 앞두고 보유 종목의 종가를 관리하는 ’윈도 드레싱‘(Window Dressing)에 나선 기관이 코스피를 끌어올렸다.
국내 주식형 펀드로는 14거래일째 자금이 들어오고 있다. 26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3일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로 87억원이 순유입했다. 지난 4일 시작된 국내 주식형 펀드로의 순유입 행진은 이날까지 14거래일 연속
으로 이어졌다. 미국 경제지표 호조 등의 영향으로 코스피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감에 저가 매수성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