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연희 민주당 후보 득표율 42.12%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10·16 재보선’으로 치러진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에서 박용철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됐다.
1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박 후보는 총 투표수 3만6580표 중 1만8576표(득표율 50.97%)를 얻었다.
한연희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만5351표(득표율 42.12%)를 얻어 2위에 그쳤다. 무소속 안상수 후보 2280표(득표율 6.25%), 무소속 김병연 후보 235표(득표율 0.64%)를 각각 얻었다.
이번 강화군수 보궐선거는 유천호 전 강화군수가 지난 3월 지병으로 별세하면서 치러졌다.
3선 국회의원 출신이자 인천시장을 지낸 안상수 후보가 무소속 출마하면서, 여권 내에선 이른바 ‘보수진영’의 표가 분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달 27일 박용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경선 기회가 있는데도 당을 탈당해서 출마한 경우 그것은 주민들의 희망을 저버리고 명분이 없는 행동”이라며 “당대표로서 말씀드린다. 복당은 없다”면서 안상수 후보를 견제하는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선거 결과 박 후보는 개표 과정에서 큰 위기 없이 1위를 달렸고, 과반 득표율로 당선됐다.
박 후보는 1964년생으로, 6~8대 강화군의원을 지냈다. 2022년 지방선거를 통해 인천광역시의회 의원이 됐고, 민선 9대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