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 전문기업’ 인증, 지난 7월 신설…두 달 만에 획득
-구글 클라우드로부터 받은 다섯번째 인증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LG CNS는 아시아 최초로 구글 클라우드의 ‘생성형 AI 전문기업’ 인증을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
구글 클라우드가 운영하는 전문기업(Specialization) 인증은 각 기술 분야의 실제 비즈니스 적용 사례, 임직원의 기술 역량 등을 검증해 부여하는 자격이다. 구글 클라우드의 전문기업 인증에는 20여개 분야가 있으며, 지난 7월 생성형 AI 영역이 새로 추가됐다.
LG CNS는 생성형 AI 분야 인증이 신설된 지 두 달 만에 이를 취득했다. 이번 인증은 LG CNS가 구글 클라우드로부터 받은 다섯 번째 인증이다. 앞서 LG CNS는 ▷클라우드 전환 ▷인프라 ▷데이터 분석 ▷머신러닝 등 4개 영역에서 전문 기업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생성형 AI 전문기업’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개발 및 구현 역량에 대해 구글 클라우드가 제시하는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구글 클라우드는 ▷기업 프로필 ▷고객 확보사례 ▷전문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예를 들어, 심사 대상 기업은 구글의 생성형 AI 서비스를 기업 고객에게 성공적으로 제공한 사례를 입증해야 한다. 또한 ▷머신러닝 엔지니어 ▷데이터 엔지니어 ▷클라우드 개발 등 구글 클라우드가 인정하는 자격증을 보유한 직원 수가 일정 수준 이상이어야 한다.
LG CNS는 구글의 생성형 AI 서비스에 파인튜닝, 검색증강생성(RAG),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등 LG CNS만의 전문화된 기술을 결합해 기업 고객들의 비즈니스 혁신을 이끌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대표적으로 LG CNS는 바이오기업 A사의 유전자 분석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를 위해 구글의 의료분야 특화 생성형 AI인 ‘메드LM(MedLM)’을 기반으로 A사가 보유한 방대한 데이터를 파인튜닝했다.
또한 LG CNS는 건설기계 제조기업 B사의 대고객 서비스 개선을 위해 콜센터 상담 업무에 생성형 AI 챗봇도 구축했다. 구글 클라우드의 AI 머신러닝 플랫폼 ‘버텍스 AI(Vertex AI)’로 구현한 챗봇에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을 적용했다.
김태훈 LG CNS 클라우드사업부장(전무)은 “기업 고객의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기반의 생성형 AI 서비스를 통해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공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LG CNS는 지난 4월 ‘구글 클라우드 파트너 어워즈 2024’에서 한국의 ‘서비스 파트너’로 2년 연속 선정됐다. 지난해 8월 진행된 파트너 어워즈에서 ‘서비스 파트너’와 ‘판매 파트너’ 2개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같은 달 열린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023’ 콘퍼런스에서는 현신균 LG CNS 대표와토마스 쿠리안(Thomas Kurian) 구글 클라우드 최고경영자(CEO)가 만나 생성형 AI와 구글 클라우드 확산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