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배분형 ETF로는 이례적인 뭉칫돈 유입

퇴직연금 내 안전자산 교체 수요 몰려

SOL 미국배당 미국채 혼합 50 ETF 이틀 만에 완판 [투자360]

[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신한자산운용이 지난 24일 상장한 ‘SOL 미국배당 미국채 혼합 50’ ETF의 초기 설정 물량이 이틀 만에 완판 됐다고 밝혔다. 장기 적립식 투자의 성격이 강한 연금 계좌용 자산배분형 ETF에 상장 초기부터 뭉칫돈이 유입되고 있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신한자산운용에 따르면, 100억으로 설정된 SOL 미국배당 미국채 혼합 50 ETF의 초기 상장 물량은 상장 이틀째에 모두 팔렸고 개인투자자가 일반 및 연금저축 계좌에서 매수한 18억원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퇴직연금(DC 및 IRP) 계좌에서 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SOL 미국배당 미국채 혼합 50 ETF는 미국배당 다우존스와 미국채 10년을 5:5 비중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연 3%대의 배당수익률로, 국내 상장된 미국배당 다우존스 ETF 중 퇴직연금(DC·IRP) 계좌에서 100%로 채울 수 있는 유일한 상품이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기존 안전자산을 원리금 보장형 및 국내 채권형 상품 등에 투자하고 있던 투자자들의 교체 수요가 상장 첫날부터 몰리며 유입자금의 80% 이상이 퇴직연금 계좌에서 들어온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또 해당 상품은 변동성 장세에서도 성과 방어가 가능한 미국배당 다우존스 강점에 안전자산인 미국채권로 안정성을 더했다는 설명이다. 김 본부장은 “퇴직연금 내 안전자산 30%를 SOL 미국배당 미국채 혼합 50으로 채울 경우 월중 배당을 받기 때문에 기존 주식형 월배당 상품과 시너지 효과를 내며 보다 풍성한 현금흐름이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OL 미국배당 미국채 혼합 50 ETF는 SOL ETF의 기존 월배당 상품들과 동일하게 분배재원을 최대한 활용해 오는 11월 18일 첫 월배당을 지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