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마이크론 훈풍’ 외인 7일만에 순매수 전환…삼전 4%·하이닉스 9%↑

에코프로비엠, 코스닥 시총 1위 탈환…코스닥 2% 넘게 올라

‘어디 갔다 이제 왔어’ 외국인 복귀에 코스피 2670 고지 등정…2.9% 급등 [투자360]
2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75.25포인트 오른 2,671.57에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9.88포인트(2.62%) 오른 779.18로 마감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코스피 지수가 오래간만에 순매수세로 돌아선 외국인 투자자 덕분에 2670 대에 복귀했다. ‘반도체 업계 풍향계’로 불리는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호실적도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75.25포인트(2.90%) 오른 2,671.57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지수가 2,670을 넘어선 것은 지난 2일 이후 15거래일 만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34.59포인트(1.33%) 오른 2,630.91로 출발해 상승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887억원, 8012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외국인은 이로써 7거래일 만에 순매수세로 돌아섰다. 개인은 1조2536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3.8원 내린 1,327.2원을 나타냈다.

한국시간 이날 새벽 발표된 마이크론의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자 국내 증시도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상승 압력을 받는 흐름을 보였다.

아울러 이날 장중 중국 정부의 추가 경기 부양책이 나오면서 상방 압력을 키웠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실적 발표 영향으로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며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상승해 코스피 강세를 견인했다”며 “또한 중국 증시도 빈곤층 현금수당 지급방안 등 추가 경기부양책 발표와 함께 상승해 국내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어디 갔다 이제 왔어’ 외국인 복귀에 코스피 2670 고지 등정…2.9% 급등 [투자360]
2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75.25포인트 오른 2,671.57에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9.88포인트(2.62%) 오른 779.18로 마감했다. [연합]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4.02%), SK하이닉스(9.44%) 등 반도체주가 일제히 올랐다.

아울러 현대차(2.98%), 기아(2.04%), 셀트리온(1.00%) 등이 올랐으며, 전날 밸류업 지수 실망감에 하락했던 KB금융(3.97%), 신한지주(6.54%) 등 금융주도 반등했다.

KT&G(-1.02%), SK이노베이션(-0.58%)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4.28%), 금융업(3.53%), 의료정밀(4.06%), 운수창고(2.19%) 등 대다수 업종이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9.88포인트(2.62%) 오른 779.18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5.03포인트(0.66%) 오른 764.33으로 출발해 상승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63억원, 997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2646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이 6.04% 오르며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지난 5일 이후 12거래일 만에 탈환했다.

아울러 알테오젠(3.18%), 에코프로(3.37%), 리가켐바이오(3.00%), 삼천당제약(7.08%) 등이 올랐다.

HLB(-0.23%), 펄어비스(-0.78%) 등은 내렸다.

이날 하루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1조4680억원, 6조7230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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