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뒤늦은 ‘빅컷 훈풍’에 2600선 복귀 [투자360]
2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23.03포인트(0.89%) 오른 2,603.83에, 코스닥지수는 6.62포인트(0.90%) 오른 746.13에 개장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코스피가 미국의 ‘빅컷(한번에 50bp 금리 인하, 1bp=0.01%포인트)’ 효과를 뒤늦게 흡수하면서 20일 1% 넘게 오르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88포인트(1.04%) 오른 2,607.68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4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지수는 전장 대비 23.03포인트(0.89%) 오른 2,603.83으로 출발해 오름폭을 키우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76억원, 1098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기관은 1492억원 순매수 중이다.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4535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4원 내린 1,327.6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뉴욕 증시도 간밤 빅컷을 뒤늦게 호재로 받아들이며 일제히 상승했다. 이번 빅컷이 선제적 대응 차원이라는 인식이 시장에 퍼지면서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1.3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7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1% 상승 마감했다.

국내 반도체 종목과 연동된 엔비디아(3.97%)를 비롯해 테슬라(7.36%), 메타(3.93%) 등 대형 기술주도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모건스탠리 보고서 여파로 전날 급락했던 삼성전자(1.58%)와 SK하이닉스(3.73%)는 반등하고 있다. 다만 SK하이닉스는 전날 하락분(-6.14%) 일부만 만회 중이다.

모건스탠리가 지난 15일 SK하이닉스에 대해 ‘비중축소’ 의견을 제시하고 목표주가도 26만원에서 12만원으로 하향조정한 점이 전날 반도체주의 하락 압력을 높이면서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한미반도체(4.47%)를 비롯해 미래반도체(14.46%), 와이씨(6.32%), 테크윙(4.18%), 디아이(2.58%) 등 반도체 중소형주도 반등세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은 대부분 오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1.05%), 셀트리온(0.25%) 등 바이오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LG에너지솔루션(2.43%), 현대차(1.42%), 기아(1.16%), KB금융(1.45%), HD현대중공업(2.35%), 고려아연(4.53%), HD한국조선해양 등이 강세다.

반면 신한지주(-0.18%), LG전자(-0.37%), 삼성화재(-1.64%), 한국전력(-1.13%), KT&G(-0.75%), 두산에너빌리티(-0.69%) 등은 내리고 있다.

업종별로는 철강 및 금속(1.79%), 전기전자(1.67%), 운수장비(1.29%), 운수장비(1.29%) 등이 오르고 있고, 통신업(-1.80%), 증권(-0.89%) 등이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8.72포인트(1.18%) 오른 748.23이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48억원, 215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은 512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1.57%), 에코프로비엠(1.58%), HLB(3.93%), 엔켐(0.56%), 리가켐바이오(2.06%) 등이 오르고 있고, 클래시스(-2.13%), 펄어비스(-1.86%), 등이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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