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9시 42분 대한항공(1.13%)

아시아나항공(1.76%)·티웨이(5.51%) 등

“원·달러 하락 시 하반기 항공사 연료비 감소”

환율 하락에 비용감소 효과 기대…항공株 상승세 [투자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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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항공사 주가가 원·달러 하락 영향으로 26일 오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42분 대한항공은 전 거래일 대비 250원(1.13%) 오른 2만2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170원(1.76%) 오른 9820원을 나타내고 있다.

저비용항공사(LCC)도 나란히 반등세다. 티웨이항공은 전장 대비 140원(5.51%) 오른 26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진에어(2.75%), 제주항공(3%), 에어부산(1.66%) 등도 오름세다.

항공주 반등은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 24일 열린 잭슨홀 미팅 기조연설에서 금리 인하를 시사하면서 달러 가치가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0원 내린 1325.0원으로 장을 시작했다.

안도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원·달러 하락으로 하반기 항공사의 연료비는 기존 예상치보다 2%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전체 비용으로 보면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하는 효과”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외에도 달러 결제 비중이 큰 정비비, 리스료, 공항관련비 등의 비용 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실제 비용 감소 효과는 훨씬 클 전망”이라며 “환율이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비용 감소 효과는 3분기보다 4분기에 두드러질 것”이라고 봤다.

특히 대한항공의 하반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2% 늘어 제주항공(9%), 진에어(3%) 등 주요 항공사 중 성장률이 가장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환율 하락에 비용감소 효과 기대…항공株 상승세 [투자3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