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당 ‘6496만원’ 확정
“올해 8월 중순 일반 분양 공고”
‘국민 평형’ 시세차익 최대 10억원 기대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서울 서초구 방배동 방배5구역 재건축을 통해 공급되는 ‘디에이치 방배’의 일반 분양가가 확정됐다. 3.3㎡당 6496만7000원으로 결정돼 시세차익이 최대 10억원까지 가능할 전망이다. 이 물량은 8월 중순 분양 시장에 풀린다. 서울 강남권 알짜 입지로 실거주 선호도가 높은 데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시세차익까지 노릴 수 있는 ‘로또 아파트’여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이날 서초구청 분양가 상한제 심의위원회 개최 결과 디에이치 방배의 일반분양 가격은 3.3㎡당 6496만7000원으로 결정됐다. 이는 분양가 상한제 지역 중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펜타스’, ‘메이플자이’에 이어 세번째로 높은 분양가다.
서초구청 관계자는 “분양가 심의회 결과 디에이치 방배의 평당 분양가가 6496만7000원으로 결정됐다”며 “이 단지의 일반분양은 8월 중순에서 9월 초 계획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사업주체가 분양가 심사 금액을 근거로 평형별 분양가를 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15차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원펜타스’의 일반 분양 가격은 3.3㎡당 6736만9050원에 책정됐다. 현행법상 재건축시 택지비 감정평가는 한 번만 진행할 수 있는데, 래미안 원펜타스는 2021년 감정평가를 바탕으로 분양가를 산정하면서 시세보다 낮게 책정됐다.
역대 분양가 상한제 최고 분양가 ‘톱3’로 래미안 원펜타스, 메이플자이에 이어 디에이치 방배가 이름을 올리게 됐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는 지난 2월 3.3㎡당 6705만원 책정돼 역대 분양가 상한제 최고 가격 2위를 기록했다.
디에이치 방배의 일반분양 물량은 다음달 중순 풀릴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3층 29개동, 총 3064가구 규모로 탈바꿈한다. 전체 3064가구 중 전용면적 59~114㎡ 1244가구가 일반분양으로 나온다. 현대건설의 고급 브랜드인 ‘디에이치’를 적용했다.
방배5구역은 서울 지하철 4·7호선 이수역과 7호선 내방역 사이에 위치해 있고, 2호선·4호선 환승역인 사당역도 도보권에 있다. 인근에 방배초등하교, 이수초등학교, 이수중학교 등 주변에 학교도 많아 입지적 장점도 갖추고 있다.
이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시세 차익이 최대 1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인근에 위치한 신축 아파트인 ‘방배 그랑자이’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20일 26억원(7층)에 거래됐다. 방배5구역은 이 단지보다 입지가 뛰어난 만큼 시세가 더 높게 책정될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