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동지잖아” 윤여정-김고은 처럼 놀기

제주관광공사 모녀여행 최적지 다섯곳 추천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명실상부한 ‘집안의 오피니언 리더’ 엄마와 딸을 위한, 모녀맞춤형 제주여행 명소 5곳을 제주관광공사가 추천했다. 수상 액티비티와 사색, 정담, 친자연 힐링, 건강미식이 모두 포함돼 있다.

“엄마 우리 가끔 오리발 내밀자” 모녀의 제주 여행[함영훈의 멋·맛·쉼]
액티비티 명소

제주 마을에서 머물며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추천하는 테마 콘텐츠 ‘카름초이스(KaReum Choice)’는 현지인들이 추천한 것으로, 믿고가는 곳으로 모녀여행에 안성맞춤이다.

모녀지간은 평생동지이다. 갈등이 있어도 집안의 평화를 도모하는 리더들 답게 빨리 해소하고, 더 아름다운 것을 가족과 공유하려는 마음을 가진 미학의 동반자이기도 하다.

“엄마 우리 가끔 오리발 내밀자” 모녀의 제주 여행[함영훈의 멋·맛·쉼]
“엄만 왜 늘 걱정이야? 돈워리, 이 딸이 있잖아~” 여행은 동지애라는 효과를 덤으로 선물하기도 한다.

14일 제주관광공사 추천에 따르면,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에 있는 ‘스테이지 하우스’에 가면, 모녀가 제주다운 해양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이곳은 아카데미상에 빛나는 윤여정 배우와 ‘도깨비’드라마, ‘파묘’ 영화의 주인공 김고은이 각각 여풍당당 주인공 역을 맞아 열연한 영화 ‘계춘할망’ 촬영지와 가깝다.

“엄마 우리 가끔 오리발 내밀자” 모녀의 제주 여행[함영훈의 멋·맛·쉼]
계춘할망은 세화리 옆 평대리가 주무대였다.

푸른 세화바다 앞에 위치한 이 곳에서는 스노클링, 서핑 장비를 빌리거나 정문 강사의 안내를 받을 수 있어 초보자인 엄마와도 걱정없이 바닷 속 탐험에 나설 수 있다. 투명한 물빛 아래 펼쳐진 신비로운 세계를 함께 탐험하다 보면 엄마와의 특별한 추억이 만들어질 것이다. 물 밖으로 나와 서로의 벅찬 감동을 나누는 미소는 더할 나위 없이 찬란할 것이다. 바다에서 체험 후에는 세화특유의 수제버거를 먹으며, 모녀는 친구가 된다.

“엄마 우리 가끔 오리발 내밀자” 모녀의 제주 여행[함영훈의 멋·맛·쉼]
여름문구사

구좌읍 세화리에 있는 아날로그 감성 문구점 ‘여름문구사’는 추억의 아이템들을 감상하며 세대의 벽을 허문다. 추억 소환 아이템이 가득한 이 문구점은 엄마와 동심으로 돌아가기에 안성맞춤인 공간이다. 독특하고 재미난 소품들 가운데 마음에 드는 문구류를 함께 고르며 취향을 공유하고, 어릴 적 즐겨 먹었던 추억의 불량식품을 나누어 먹으며 지난 이야기에 푹 빠져보자. 수박을 닮은 비키니와 비치볼 등 인테리어 소품들 사이에서 인생샷을 남기는 재미도 빼놓을 수 없다. 유년 시절로 돌아간 듯한 엄마의 해맑은 미소를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따뜻해질 것이다.

“엄마 우리 가끔 오리발 내밀자” 모녀의 제주 여행[함영훈의 멋·맛·쉼]
시간의 정원

서귀포시 남원읍 의귀리에 위치한 카페‘시간의 정원’에선 느리게 흐르는 시간을 만끽하기에 더없이 좋다.

의귀리는 귤과 말의 고장이라 불린다. 사람의 마음을 정화시키는 신비한 힘을 가진 말(馬), 귤 과수원이 빚어내는 전원의 조화가 힐링을 극대화한다. 창밖으로 펼쳐진 제주 마을의 정겨운 풍경을 바라보며 책을 읽고, 맛깔나는 브런치를 즐기며 엄마와 사소한 이야기를 나눠보자. 특히, '느린 우체통'에 엄마에 대한 마음을 담아 편지를 써보는 것은 어떨까?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는 시간은 우리 관계를 더욱 끈끈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편지를 읽으며 정답게 돌담길을 거닐어 보는 시간 또한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라고 제주관광공사는 조언했다.

“엄마 우리 가끔 오리발 내밀자” 모녀의 제주 여행[함영훈의 멋·맛·쉼]
메밀밭에 가시리

표선면 가시리에 있는 푸근한 맛집 '메밀밭에 가시리'는 건강맛집이다. 이 곳은 제주에서만 맛볼 수 있는 순메밀 100% 메밀국수 전문점이다. 쫄깃한 면발과 고소한 메밀 본연의 맛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이다. 엄마의 건강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식사를 대접하고,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메밀국수 선물 세트를 함께 고르는 뜻깊은 시간을 가져보자.

“엄마 우리 가끔 오리발 내밀자” 모녀의 제주 여행[함영훈의 멋·맛·쉼]
구르미 별동

자연 속에서 느끼는 온전한 휴식과 감동이 기다리고 있는‘구르미 별동’은 건강안식처이다.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에 위치한 이 곳은 자작나무로 지어진 독채 펜션으로, 천장에 난 창문으로 쏟아지는 별빛을 감상하며 포근한 잠자리에 들 수 있다. 아침이면 펜션주인장의 반려견 구르미와 함께 정감 어린 마을 산책로를 걸으며 제주의 참된 매력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순박한 세화마을 주민들의 인사와 함께 느껴지는 제주의 넉넉한 정에 마음까지 풍성해지는 경험이 될 것이다.

‘모녀 맞춤형 제주여행 명소 5선’은 카름스테이 주민들의 추천을 바탕으로 호스트에 대한 심층 취재를 통해 제작됐다. 단순한 명소 소개 외에도 호스트에 대한 인터뷰, 명소의 특별한 점 등의 정보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