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6월 18일 여의도서 ‘총궐기대회’ 개최
동일 CCTV 분석 결과 3월보다 6월 ‘한산’
경찰 18일 1만2000명 추산·의협 2만명 신고
2개 차선 추가 확보도 영향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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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홍석희·안효정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18일 오전부터 의료계 전면휴진을 내걸고 여의도에서 ‘의사 총궐기 대회’를 개최했다. 의협은 ‘정부의 잘못된 의료정책으로부터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올해 3월 같은 장소에서 열린 의협 궐기 대회 때보다 참가자 수가 줄어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의협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마포대교 남단부터 여의도버스환승센터까지 약400미터 가량의 도로위에서 ‘의료농단 저지 전국 의사 총궐기 대회’를 개최했다. 의협은 ‘의료농단 교육농단 필수의료 붕괴된다’ 등의 문구를 내걸고 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가 시작된 오후 2시께 여의도 일대는 내리쬐는 뙤약볕으로 체감온도가 30도를 훨씬 웃돌았다. 사회를 맡은 최안나 의협 대변인은 ‘날씨가 많이 뜨겁다’, ‘안전 사고에 유의해달라’는 말을 여러차례 반복했다. 실제로 참가자들 다수는 대회가 시작된 이후에도 인근 나무 그늘 밑에 서서 대기하는 모습도 관측됐다. 의협은 올해 3월 3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총궐기 대회’를 연 바 있다.
당초 이날 의협 주도 총궐기대회의 관전포인트는 참가자 규모가 어느정도 되는지 여부였다. 통상 집단행동 초기에는 참가 비율이 높으나 이후 지속적으로 대회를 열기 위해선 ‘참가율’ 및 참가 규모가 일정 수준 이상이어야 집단행동을 계속 이어 나갈 수 있다.
일단 동일 장소에서 촬영한 올해 3월 대회에 비해 6월 참가자 규모는 다소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3월 대회 당시 사진 상으로는 밀집도·조밀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되나 6월 대회에선 조밀도가 다소 떨어진다. 참가자 수가 줄어 든 것 아니냐는 분석도 그래서 나온다.
경찰은 이날 집회 참가 최대인원을 1만2000명 가량으로 추산했다. 의협은 이날 행사 참여 규모를 4만명이라고 집계했다.
경찰은 올해 3월 대회 당시 여의도 대회 참가 인원이 1만2000명이라 추산했고, 의협측은 참가 규모를 4만명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의협은 이날 대회를 종료하면서 정부가 의협의 요구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오는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