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사 예비시부(?)’ LVMH 회장…머스크·베이조스 밀려 세계3위 부자로 내려와 [투자360]
블랙핑크 리사(왼쪽)와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세계 최고 갑부였던 프랑스 명품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이 최근 주가 부진 등으로 보유자산 순위가 내려가고 있다.

14일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Bloomberg Billionaires Index)에 따르면 아르노 회장은 총순자산은 2040억달러로 3위를 기록 중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070억달러로 1위로 다시 올라섰고, 그 뒤를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2060억달러)가 이었다.

‘리사 예비시부(?)’ LVMH 회장…머스크·베이조스 밀려 세계3위 부자로 내려와 [투자360]
14일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한편, 아르노 회장의 다섯 자녀 중 넷째인 아들 프레데릭 아르노가 LVMH 지주회사의 대표(managing director)로 최근 임명됐다. LVMH 가족 지주회사인 피낭시에르 아가슈는 지난 6일(현지시간) 회사 웹사이트에서 프레데릭이 자사 이사회에서 아가슈의 대표로 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전했다. 피낭시에르 아가슈는 또다른 가족 지주회사인 크리스찬 디올의 지분 96%를 보유하고 있다. 디올은 LVMH 지분의 42%를 갖고 있다.

‘리사 예비시부(?)’ LVMH 회장…머스크·베이조스 밀려 세계3위 부자로 내려와 [투자360]
프레데릭 아르노와 블랙핑크 리사 [보그태국판 인스타그램]

프레데릭은 시계 브랜드 태그호이어 부문에서 2017년부터 일해 2020년 CEO를 맡았다. 또 올해 초에는 LVMH의 시계 부문 최고경영자(CEO)로 승진한 바 있다. 프레데릭은 지난해 걸그룹 블랙핑크의 리사와 미국이나 프랑스 등지에서 함께 있는 모습이 목격돼 온라인에 떠도는 등 열애설이 난 바 있다.

현재 아르노 회장의 다섯 자녀 모두 LVMH 그룹 내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프레데릭과 그의 형 알렉상드르(32)는 지난 4월 LVMH 이사회에 합류하도록 승인받은 바 있다. 이사회에는 형제자매 중 맏이인 장녀 앙투안(47)과 장남 델핀(49)도 포함돼 있다. 루이뷔통에서 시계 제조 분야를 맡고 있는 막내 장(25)만이 아직 LVMH 이사회의 한 자리를 차지하지 못했다.

75세인 아르노 회장은 최근 LVMH의 최고 경영진을 개편했지만, 물러설 조짐은 보이지 않았다. 지난 1월에는 단기 또는 중기적으로도 떠날 생각이 없다고 말한 바 있다. LVMH 그룹은 2년 전에는 아르노 회장의 역할에 대한 연령 제한을 80세로 높였다.

한편, 프랑스 법원은 프레데릭이 대체할 전임 피낭시에르 아가슈 대표인 니콜라 바지르의 혐의와 관련해 지난 3일 항소심을 시작했다. 바지르는 1995년 프랑스 대선에서 에두아르 발라두르 후보의 선대본부장을 지내면서 불법 선거자금 조성에 개입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바 있다.

이복현 “현행법은 자본거래시 주주손해 조정 못해 …이사 충실의무 주주로 확대해야야” [투자3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