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임세준 기자]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17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굳은 표정으로 출근하고 있다.
임 회장은 이날 오전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전날 법원의 판결에 대해 "재판부가 공공복리에 반(反)하는 판결을 했다고 본다"라면서 "정부와 동일한 입장을 취해서 우리나라 의료 시스템 자체를 철저히 망가뜨렸다"고 했다.
또 전공의들이 자포자기한 상태라며 "돌아갈 생각이 전혀 없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유급도 불사하고, 개인 병원을 차릴지언정 이렇게 고생하고 모욕당하면서는 절대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고등법원은 지난 16일 전공의와 의대교수 등이 보건복지부 및 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낸 '의대 정원 배정 처분 취소' 항고심에 대해 각각 각하·기각 결정을 내렸다.
이번 법원의 결정에 따라 각 대학은 이달 말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안을 반영한 2025학년도 신입생 모집 요강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