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셋째 주 전국 아파트값 변동률 -0.04%

전셋값은 0.02% 상승…서울 상승폭 축소

서울 송파구 한 아파트 단지 상가 공인중개사 사무실 창문에 아파트 급매물과 상가 임대 등 현황이 붙어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고은결 기자] 전국 아파트값이 8주째 하락했다.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에 따른 매수 관망세가 지속되며 급매물 위주의 거래만 이뤄지고, 일부 단지에서는 매물가격 조정에 따른 하락 거래가 발생하는 등 상황이 맞물려 하락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1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월 셋째 주(1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에 비해 0.04% 떨어져 지난주와 같은 하락폭을 보였다. 지난해 11월 마지막 주 이후 8주 연속 내림세다.

수도권(-0.06%→-0.06%)과 서울(-0.04%→-0.04%)은 하락폭을 유지, 지방(-0.04%→-0.03%)은 하락폭이 축소됐다. 서울에서는 강북 14개구는 0.03%, 강남 11개구는 0.04%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인천은 하락 폭이 0.04%에서 0.05%로 확대됐으며, 경기의 하락 폭은 0.07%로 전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지방에서도 5대 광역시(-0.03%)와 세종(-0.11%), 8개 도(-0.02%)가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부산(-0.07%→-0.06%), 대구(-0.1%→-0.04%) 등은 하락폭이 줄었다. 반면 세종(-0.09%→-0.11%) 등은 하락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시내 아파트의 모습. [연합]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2% 상승하면서 25주째 상승 기조를 이어갔다. 상승폭은 지난주(0.03%) 대비 축소됐다. 수도권(0.05%→0.05%)은 상승폭이 보합세를 보였고, 서울(0.08%→0.07%)은 축소, 지방(0.00%→-0.01%)은 하락 전환했다.

서울에서는 강북 14개구와 강남 11개구가 각각 0.07%의 상승률을 보였다.

부동산원은 “매매시장 관망세로 인한 매수대기자의 전세수요 유입과 지역내 이동 수요로 인해 주거편의성이 높은 단지 중심으로 상승세 지속 중”이라면서도 “높아진 가격 부담과 계절적 영향으로 상승폭 소폭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인천은 0.01% 상승해 전주와 같은 오름폭을 유지하고, 경기(0.05%→0.04%)는 전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충북(0.04%), 전북(0.04%) 등은 하락했고, 강원(0.00%)은 상승에서 보합 전환했다. 전남(-0.01%), 경남(-0.01%), 제주(-0.02%) 등은 하락폭을 유지했고, 경북(-0.04%), 충남(-0.05%) 등은 하락폭이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