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영향없이 미국 대표 기술주 10종목 투자
AI·반도체·메타버스·전기차, 플랫폼 등 균형 투자
[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환율 영향없이 포트폴리오 성과만으로 일반형은 물론 레버리지형 상품을 수익률로 제친 ETF가 나왔다.
삼성자산운용은 28일 KODEX 미국FANG플러스(H)가 73.8%의 1년 수익률을 기록하며 레버리지 상품을 포함한 전체 ETF 시장에서 1년 성과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체 2위는 69.3% 수익률의 KODEX 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H)다. 레버리지형을 제외한 일반형 ETF를 기준으로 하면 2위 ETF 대비 18%포인트 이상 수익률이 높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ODEX 미국FANG플러스(H)는 1년 수익률 뿐 아니라 1개월 14.7%, 6개월 17.2%, 연초 이후 85.3%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전 기간에서 높은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해당 상품은 AI는 물론 반도체, 메타버스, 전기차, 플랫폼 기업 등 다양한 혁신 분야의 글로벌 대표 기업 10개에 균형 투자한다.
시가총액 2000억달러 이상으로 미국 증시를 이끌고 있는 메가캡 8종목이 모두 담겼다. 이 상품은 전기차 '테슬라', 반도체 '엔비디아', AI '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구글)’, 메타버스 '메타·애플', 플랫폼 기업 '아마존·넷플릭스’ 등 시가총액 규모가 큰 대표 기업 8개(메가캡 8) 등 각 종목 당 10% 내외 비중으로 집중 투자하고 있다.
특히 KODEX 미국FANG플러스(H)는 국내 유일하게 환율 영향없이 미국 대표 기술주에 투자할 수 있는 헤지형 상품이다. 향후 미국 금리가 하향 안정화 될 경우 나타날 수 있는 달러 약세에 영향을 받지 않는 상품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상무는 “미국 핵심 기술주에 동일 비중으로 분산 투자할 수 있고, 달러 가치의 변동과 관계없이 투자할 수 있는 환헤지 ETF”라며 “빅테크 기업들에 대한 투자심리가 대폭 개선되면서 KODEX 미국FANG플러스(H)는 미국 성장주에 투자하고자 하는 투자자에게 추천하고 싶은 상품”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