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노민, 연극제작자로 변신 “배우 시작하는 후배들에 대한 고민이 제작으로 이어져”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배우 전노민이 제작에 참여한 연극 '환장할 진심'이 11일부터 서울특별시 종로구 창경궁로에 있는 씨어터쿰에서 막을 올린다.

드라마, 영화 그리고 연극까지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배우 전노민은 지난해 한양레퍼토리에서 공연한 창작 연극 '공동생활자'의 연출가로 데뷔하기도 했다. 이번 공연은 한국메세나협회 예술지원 매칭펀드 지원과 배우 전노민의 제작으로 오쇼오소와 프로젝트 수다가 뭉쳤다.

연극 '환장할 진심'은 오직 자식 밖에 모르고 살았지만, 이제 인생의 마지막을 잘 살고 싶은, 아니 잘 죽고 싶은 석진심 할머니의 웰다잉 프로젝트를 다룬 이야기이다. 3대에 이르는 가족들의 환장할 에피소드로 가족 간의 갈등과 사랑, 세대 간의 가치관과 삶을 대하는 방식의 차이를 보여주는 휴먼 코미디이다.

전노민, 연극제작자로 변신 “배우 시작하는 후배들에 대한 고민이 제작으로 이어져”

배우 문현정, 손현준, 문진성, 류강주, 이예솔, 고규빈, 강병화, 이다울, 고성관, 김하림이며 출연하고, 제작에 참여한 배우 전노민 역시 특별히 아들 순원 역으로 함께한다.

전노민은 “작년에 연극 연출가로 데뷔하면서 많은 것을 새롭게 배웠다. 배우는 시선이 관객만을 향해 있지만, 연출은 무대, 조명, 음향 그리고 배우들의 모습 등 다양한 부분에 대해 세심하게 조율하는 지휘자 같은 역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연출을 하면서 계속 고민해왔던 부분이 배우의 길을 시작하는 후배들이 어떻게 하면 편안하게 시작할 수 있을까였다. 이런 생각들이 제작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된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오합지졸 가족 모임을 통해서 가족의 소중함을 이야기하고 현대 물질만능주의에 맞서 가족만은 지키려는 어머니들의 슬픈 애환을 웃음과 감동으로 그린 연극 '환장할 진심'은 11일(수)부터 22일까지 씨어터쿰에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공연 시간은 평일 저녁 7시 30분, 주말 오후 3시, 6시이며 월요일은 휴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