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박정환 변상일 원성진 설현준 출전

17일부터 20일까지 베이징서 1차전 돌입

왕년의 강자 출전 '시니어최강전'도 동반개최

‘AG金 기세 이을까’ 농심배 세계바둑 4년만에 대면대국으로 개최
지난해 농심배 3연패를 달성한 한국의 강동윤 박정환 신진서 신민준 변상일(왼쪽부터). [한국기원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따낸 한국이 ‘바둑삼국지’ 농심배 세계바둑대회에서 그 기세를 이어간다.

한중일 최고의 바둑기사 5명씩이 출전해 자웅을 겨루는 ‘바둑삼국지’ 제25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대회는 코로나 펜데믹으로 온라인으로 치러져왔으나 올해 4년만에 대면대국으로 진행된다. 16일 중국 베이징 차이나 월드서밋 윙 호텔에서 개막식을 갖고 17일부터 20일까지 1차전에 돌입한다.

또 이와 함께 왕년의 강자들이 출전하는 제1회 농심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이 함께 열려 추억의 대결도 볼 수 있다.

농심신라면배에서 한국은 통산 우승 15회로 8회 우승의 중국과 1회 우승의 일본에 비해 압도적으로 뛰어난 성적을 거둬왔으며 최근 3연패를 기록중이다. 4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은 랭킹시드를 받은 신진서 9단과 와일드카드 변상일 9단, 국내선발전을 통과한 박정환 원성진 9단, 설현준 8단이 나선다. 설현준은 첫 출전이다.

이에 맞서는 중국은 커제 딩하오 구쯔하오 셰얼하오 자오천위 9단이 출전하며, 일본은 이치리키 료, 시바노 도라마루, 이야마 유타, 쉬자위안 9단, 위정치 8단이 나선다. 2차전은 11월, 3차전은 내년 2월로 예정되어 있다.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은 1969년 이전 출생한 한중일 각 4명이 팀을 구성해 연승전으로 초대챔피언을 가린다. 한국은 조훈현 서봉수 최규병 유창혁 9단이 출전하고, 중국은 녜웨이핑, 류샤오광, 차오다위안, 마샤오춘 9단이 나선다. 일본은 다케미아 마사키, 야마시로 히로시, 히코사카 나오토, 요다 노리모토 9단이 이름을 올렷다.

농심신라면배의 우승상금은 5억 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 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 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농심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 우승팀에게는 1억 80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본선에서 3연승 시 500만 원의 연승상금이 지급되며, 이후 1승 추가 때마다 500만 원이 추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