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서울 오피스 공실률 1.45%

전분기 대비 0.24% ↑

사장님이 강남 사무실 포기한 이유…비싼 임대료에 오피스 공실 늘었다[부동산360]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일대 빌딩이 밀집된 모습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서영상 기자]서울 오피스 시장이 코로나19 앤데믹으로 재택근무가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2년여 만에 공실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크게 올라버린 임대료가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교보리얼코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서울 오피스 공실률은 1.45%로 1분기(1.21%)에 비해 0.24%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내 오피스 공실률은 2021년 1분기 5.45%를 시작으로 8분기 연속 하락한 바 있다. 특히 코로나가 한창이던 2022년 1분기에는 전 분기 3.54%에서 2.19%로 4개월 만에 1.35% 내려가기도 했다.

이처럼 공실률이 2년 만에 늘어난 데는 계속해서 오르는 임대료 탓에 유입이 이어졌던 임차수요가 감소하기 때문인 것으로 교보리얼코는 분석한다.

서울 오피스 2분기 임대료는 ㎡당 월 2만6900원으로 1분기 대비 0.77% 올랐다.

강남권 오피스(GBD)도 2년 동안 이어져오던 1% 이하 공실률이 무너지기 직전인 것으로 파악됐다. 2분기 강남권 오피스 공실률은 0.92%로 전분기(0.69%) 대비 0.23% 올랐다. 이곳 역시 문제는 임대료다. B급 이하 오피스 임대료까지 상승 조정되면서 임대료가 전 분기 대비 1.42% 올라 2만 9500원으로 치솟았다. 도심권(CBD)오피스 공실률도 2.01%로 전분기 대비 0.36% 늘어났다. 도심권역의 경우 임대편입면적은 전분기와 유사한 반면 임차수요가 감소하면서 공실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2020년 파크원 타워가 지어지며 한때 14.5%까지 공실률을 기록했던 여의도(YBD)는 꾸준히 오피스들이 채워지며 2분기에도 공실률이 전분기 대비 0.15% 감소한 1.08%를 나타냈다. 다만 올해 3분기 앵커원 빌딩의 공급이 예정되면서 공급물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교보리얼코 관계자는 “당분기 서울 모든 권역 오피스 임대료는 소폭 상승했으나 2022년에 비해 상승세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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