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 참석해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백지화 논란에 대해 "이번 사건은 대통령 친인척이 연루된 권력형 비리 의혹의 전형, 그야말로 국정농단"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대표는 "김건희 로드, 많이 들어 보셨겠죠?"라며 "만약 정부 의도대로 강상면에 종점이 설치됐다면 그 인근에 축구장 5개 면적의 땅을 소유한 대통령 처가가 막대한 개발 이익을 누렸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사건 은폐와 책임 떠넘기기 목적의 사업 백지화, 즉각 백지화돼야 한다"면서 "어디까지 사태에 개입된 것인지 철저하고 신속한 진상 규명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비리 의혹을 덮자고 국민을 인질로 삼아서야 되겠냐"며 "대통령실이 나서서 즉각 원안으로 추진하라고 지시해서 지금의 혼란을 정리하시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