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7월 복귀를 앞두고 있는 아이돌 그룹 틴탑의 멤버 캡(C.A.P)이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흡연과 욕설 등 부적절한 행동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소속사는 사과했다.
캡은 지난 8일 오후 개인 유튜브 채널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 흡연을 하지 말라는 한 시청자의 댓글을 보고 "짜증이 나는 이유가 뭔지 알아? 일단 첫 번째로 내 방송 보지도 않던 애들이 컴백한다고 하니까 갑자기 와 가지고 이러면 안 되는 거 아니냐고 그 XX 하는 게 솔직히 싫다"고 말했다.
캡은 또 "여러분에게 굉장히 청천벽력 같은 소리일 수도 있는데 내가 XX 그냥 컴백을 안 할까 생각을 하고 있다. 내가 (소속사) 계약이 7월에 끝난다"고 말하기도 했다.
캡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소속사 티오피미디어는 9일 오후 "소속 아티스트의 부적절한 언행으로 팬분들께 심려 끼쳐 죄송하다"며 "현재 캡은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는 것에 크게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컴백을 기다려 주신 팬분들을 위해 좋은 음악과 무대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컴백 활동은 예정대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캡이 라이브 방송에서 "7월이면 소속사와 계약 기간이 끝난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틴탑 활동이 끝난 뒤 재계약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캡은 2010년 틴탑 멤버들과 데뷔해 '향수 뿌리지마' '긴 생머리 그녀' 등의 곡으로 활동했다. 2021년 5월 육군에 입대해 지난해 11월 만기 전역했다. 오는 7월 중 틴탑 멤버들과 컴백할 예정이다.